지구온난화에 대응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유권자’가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유권자 역시 기후 이슈에 영향을 받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후 투표’ 의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실제로 정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로컬에너지랩과 녹색전환연구소 등이 참여한 ‘기후정치바람’은 지난 1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4 기후총선 집담회’를 열고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1,000명씩, 총 1만7,000명을 대상으로 ‘2023 기후 위기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발
2023년은 기상 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였다. 엘니뇨 현상과 함께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상 기후가 여러 국가에서 발생했다( 2023년 9월 1일 보도). 기후 위기 현상은 분야를 막론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이상기온 현상을 비롯한 기후 위기 상황 속에서 선거 유권자들이 느끼는 위기감 등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거 후보자들의 기후 정책에 따라 ‘기후 유권자’의 표심이 흔들리는 모양새다.■기후 유권자의 출현기후 유권자는 기후 의제에 대해 알고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 overtourism)이란 수용 가능 인원보다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는 현상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과잉 관광 문제가 세계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팬데믹 이전보다 주요 관광지의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훨씬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는 방학을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독자를 위해 세계 주요 과잉 관광지의 대응 방안을 정리했다.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 수송량을 나타내는 유상여객킬로미터(RPK)는
한국 정부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밀어내는 외교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 밀착 행보를 보여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 구도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신냉전은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대중국, 대러시아 봉쇄 정책이 본격화되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해 발생하는 정치·경제·문화적 차원의 대립 구도를 의미한다. 신냉전의 시작은 미국 대 중·러의 갈등 첨예화였지만, 최근 본격화된 한미일 삼국의 동맹 구조에 맞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군사 협력 역시 강화되는 모양새다.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1961년부터 60여 년간 이어지던 미국의 소수인종 우대 정책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위헌으로 판결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를 두고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현지 시각) 미국 대법원은 노스캐롤라이나대(UNC)와 하버드대가 백인과 아시아계 입학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헌법 소원을 제기한 ‘공평한 학생 입학 단체(SFFA)’의 손을 들었다. 아프리카계·히스패닉계 우대 조치의 배경인 소수인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7월 2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선언한 내용이다.올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이례적인 폭우가 기록된 데 이어 전 세계 이곳저곳에서도 이상 기후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7월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5도 높았다. 올해 이와 같은 기후 변화는 세계적으로 자연 및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미국은 올여름 심각한 폭염 피해를 보았다. 7월 27
■미국, 기밀 문서 대규모 유출미국 정부 기밀 문서 대규모 유출 사건의 용의자인 잭 테세이라(Jack Teixeira)가 지난 4월 13일 (현지시간) FBI에 의해 체포됐다.CNN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보스턴에서 미국방부의 기밀 자료들을 무단으로 보관·전송·삭제한 혐의로 기소됐다. 매사추세츠 공군 국가방위군 정보부 소속이기에 기밀 자료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규모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디스코드 대화방에 자료를 유출했다. 몇 달 후 해당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긴급한 수색이 이뤄졌다.유출된 문건에는 미국의
■뱅크런에 SVB 파산미국 내 자산 기준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 Silicon Valley Bank)가 파산해 금융시장에 파장이 일었다.SVB는 스타트업과 IT 기업을 주 고객으로 하는 은행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초저금리와 정부지원으로 인해 호황을 맞았지만,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10일 무너졌다.뱅크런 사태가 일어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고금리 정책 시행과 벤처 자본의 감소 영향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리가 올라가자 SVB가 보유한 채권 가격이 떨어졌고,
■튀르키예·시리아 뒤흔든 대지진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이 튀르키예 역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가 약 42,310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약 5,8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을 고려하면 양국의 총사망자 수는 약 48,124명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튀르키예 20세기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히는 1939년 동북부 에르진잔 지진(32,968명 사망)을
■중동서 첫 월드컵세계 최고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월드컵이 오는 11월 20일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중동 아랍지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건 역사상 처음이다.카타르 월드컵은 지금까지 열린 월드컵 가운데 가장 비싼 월드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최 비용이 200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150억 달러, 2018 러시아 월드컵 116억 달러를 합친 비용보다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카타르가 월드컵 방문객의 숙박 대란을 막기 위
◼중국, 시진핑 3연임 확정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이변 없이 확정됐다. 마오쩌둥 전 주석 이후 최소 15년 통치를 확정지은 유일한 중국 정치인이 됐다.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이하 당 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시진핑의 사상인 ‘시진핑 신시대’ 관련 당헌이 채택됐으며, 제 20기 중앙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의 명단을 확정지었다.시진핑은 실제로 1인 권력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후진타오 전 주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서열 2위 리커창 총리와 서열 4위
■태국, 총리 임기연장 논란태국 정부가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국방부 장관직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 밝혀 논란이다.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24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임기에 대해 직무 정지의 처분을 내리고 오는 9월 30일 임기 판결을 앞두고 있다. 논란의 쟁점은 ‘쁘라윳 총리의 임기 종료 시점’이다.육군참모총장이던 쁘라윳 총리는 지난 2014년 쿠데타로 총리직에 올랐고, 2019년 총선을 통해 집권을 연장했다. 야권은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 오른 시점으로 보고 지난 8
■연이은 범지구적 자연재해올 여름도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유럽 전역은 8월 내내 40℃가 넘어가 매일같이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독일은 약 40.3℃까지 온도가 올라 기상 관측 아래 최대치에 도달했다. 영국은 철로가 휘고 공항 활주로가 녹는 일이 나타나 지난 7월 17일(현지 시간)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표했다. 지난 8월 9일 프랑스 지롱드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사흘 이상 불길을 잡지 못해 지롱드 주 인근 지역 사람들까지 포함해 약 1만2,000명이 대피했다. 라인강과 템스강을 포함한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