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3월, 새내기들의 파릇파릇한 대학생활을 더욱더 활기차게 해주는 다양한 신입생 환영회가 새내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간다 게임’. 간다 게임에서는 신입생들에게 앞으로 강의를 듣게 될 건물 위치와 특성을 알려주고 선후배간의 친목도 쌓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철학과는 ‘간다 게임’ 장소 중 하나로 법인화 설명회가 열리는 장승터를 선정했다. 철학과 김지환(3) 학생회장은 “최근 핫이슈인 국립대 법인화 문제가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장소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철학과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신입생에게 민중가요를 가르치고 있는데 김지환 학생회장은 “민중가요가 투쟁가라는 인식이 많은데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민중가요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중가요를 처음 배워보는 심규택(철학 1) 씨는 “선배와 동기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니 더욱 친해졌다”며 즐거워했다.

  학과 특성에 맞춰 노어노문학과는 효원문화회관 6층에 위치한 러시아 센터를 찾아가 한글 문장을 러시아어로 번역해 알아오는 게임을 했다. 이는 신입생들에게 생소한 러시아어를 처음으로 가르쳐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 노어노문학과에는 대대로 내려온 ‘뛴다 게임’이 있다. 엠티 가기 전, 서로 어색한 새내기들의 친목을 드높이기 위한 노어노문학과만의 행사로 새내기들의 눈물을 쏙 빼는 행사로 특히 유명하다. 노어노문학과 박정웅(2) 학생회장은 “처음 본 대학 동기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런 행사가 끊임없이 전해 내려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문방송학과는 간다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잘 알지 못하는 학교 내 기관을 알려준다. 신문방송학과 임경필(3) 학생회장은 “간다게임 중 하나로 효원문화회관 7층에 있는 보건진료소에 가서 혈압을 재고 오는 게임이 있었다”며 “학생들이 보건진료소를 제대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에 이 코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지웅(신문방송 1) 씨는 “학교 안에 보건진료소가 있는지 몰랐다”며 “게임을 통해 학교에 대해 많이 알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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