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줄과┃대기환경과학과

화이트 발렌타인데이가 될 정도로 폭설이 쏟아졌던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날씨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종종 기상청 일기예보를 믿을 수 없다고 투덜대곤 한다. 주 5일제가 시작된 이후 점차 사람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날씨 상황을 비롯해 각종 기후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일기예보를 비롯해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들에 대한 연구 등을 하는 학문이 바로 대기과학이다. 대기환경과학과 학생들은 기상·기후·환경이라는 키워드로 관측과 분석을 통해 미래의 대기상태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운다.

대기환경과학과에는 일기예보 실습 등을 하는 학술 동아리 ‘Hello Weather’, 여행·예보 동아리, 취업준비 동아리가 있어 학과 공부와 연계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학과 동아리인 ‘Hello Weather’는 매주 모여 일기예보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각종 대회 출전을 준비 한다. 그 노력의 결과로 기상청에서 주관하는 ‘아마추어 일기예보 경시대회’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이들은 우수 학습동아리의 진면목을 보여 왔다. 이론뿐 아니라 실습을 더 해보고 싶어 가입했다는 조세린(대기환경과학 2) 씨는 “배우면서 어려운 내용도 많았지만 사소한 정보라도 지속적으로 공부하다보니 실제로 이곳에서 배운 내용이 시험에 출제되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좋아했다.

‘Hello Weather’의 대표인 김호진(대기환경과학 3) 씨는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우리 동아리에서 직접 일기예보 경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더 유명한 학내 동아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대기환경과학과는 관측수업이나 일기도를 직접 그리는 등 실습수업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기환경과학과 전도현(3) 학생회장은 “토네이도의 원리를 직접 모형으로 만들어보거나 관측을 토대로 일기도를 그려보고 분석하는 활동들이 흥미롭고 기억에도 많이 남아요”라고 말했다. 대기환경과학과 서경환 학과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기과학이 장래 유망한 학문으로 주목 받으면서 우리학교에는 1989년에 대기과학과가 신설됐다”며 “대기환경과학과는 그만큼 미래에도 큰 비전이 있고 현재 우리 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각종 연구소, 기상청, 언론사 기상캐스터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 진출해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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