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줄과┃항공우주공학과

어린 시절, 우리는 최초로 비행기를 만들었다는 라이트형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들은 하늘을 날고 싶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한 사람들의 소망을 대신 이루어줬다. 우리학교에도 이 멋진 형제처럼 하늘을 꿈꾸는 자들이 있다.

항공우주공학이란 나는 물체, 즉 비행기, 인공위성, 미사일, 헬리콥터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평면의 2차원적인 움직임을 다루는 공과대학(공대)의 여러 학과와 달리 3차원의 움직임을 다루는 항공우주공학과는 비행기가 나는 원리를 배우고, 그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비행기가 나는데 필요한 각종 물리적인 법칙들을 배운다.


항공우주공학과 김형남(3) 학생회장은 “우리 학과에서는 비행기를 설계하기 위한 기초적인 이론을 주로 배워요”라고 말한다. 평소 비행기와 우주선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항공우주공학과에 입학했다는 이미현(항공우주공 2) 씨는 “다른 학과에 비해 인원이 적은 편이라 그런지 단합이 잘 돼요”라며 “선후배들 간의 관계도 정말 돈독해요”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항공우주공학과에는 글로만 배우는 이론을 넘어 직접 모형 항공기를 제작하는 ‘Black box’라는 동아리가 있다. 1991년도에 설립돼 올해 20주년을 맞는 Black box는 RC(무선 조종) 항공기 제작과 비행을 이론과 접목해 연구하며 각종 대회에도 참가한다. 지난해 동아리 회장이었던 오영택(항공우주공 3) 씨는 “이론으로 배운 것을 접목해 비행기를 실제로 설계하고 제작해요”라며 “책 속에서 이론으로 접할 때보다 직접 만든 결과물을 보는 것이 마음에 더 와 닿아요”라고 전한다. 일주일에 몇 차례 모여 대회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정해진 시간과 상관없이 동아리 부원들의 시간을 조율해 시도 때도 없이 모인다는 Black box.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은 만큼 동아리 부원들은 지난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제작하는 ‘경상남도지사배 신비차(PAV) 경연대회’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우 학과장은 “항공우주공학은 항공과 대기권 안팎을 모두 다루는 학문으로써 ‘공학의 집대성’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카메라, 에어컨이 항공우주공학에서 개발됐으며 앞으로 항공우주공학의 미래도 밝다”고 밝혔다. 또한 “졸업 후 우리 학과 학생들은 항공회사, 일반 자동차, 중공업, 전자회사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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