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4일 샛벌회관이 운영 적자로 인해 문을 닫았다. 샛벌회관 위탁 업체인 삼보 유통 측은 ‘급등하는 식자재비에 비해 이용하는 학생 수가 적어 이윤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연장을 포기했다.


이에 샛벌회관을 자주 이용했다는 이희선(법학 4) 씨는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갑자기 들어서 당황스럽다”며 “샛벌회관이 문을 닫아 이번 학기는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수현(경제 4) 씨는 “학생식당이 하나 줄어드는 만큼 학생들의 불편이 늘 것이 걱정 된다”고 우려했다.


향후 샛벌회관 운영 계획에 대해 김윤찬(미술) 학생부처장은 “샛벌회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하며 “다만 시설이 오래돼 위탁 업체가 나서지 않아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학기 내에 샛벌회관을 재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캠퍼스 학생식당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학 중에 진행된 위탁업체 입찰 과정에서 두 번 유찰 돼 현재로서는 운영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기존 위탁업체인 삼호 유통 역시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적어 어려움을 겪자 운영을 포기했다. 이에 김윤찬 학생부처장은 “밀양캠퍼스의 학생식당은 점심·저녁을 합쳐 이용자 수가 300명 안팎이라 운영이 힘들었다”며 “개강 이후에도 밀양캠퍼스 학생들이 최대한 어려움을 겪지 않게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밀양캠퍼스 주변에는 학생식당을 대체할 다른 식당이 부족해 학생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재현(식물생명전공 3) 씨는 “다른 편의 시설도 없는데 이번 학기 학생식당 운영 여부마저 불투명하니 학교 다니기 더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학원자주화추친 위원회 정수범(생명환경화학 3) 위원장은 “생명자원 과학대와 나노과학 기술대 단과대학운영위원회에서 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본부와 좀 더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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