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 434호 1면(1970년 3월 30일)

70학년도 신입생 환영예술제가 지난 26일 대학극장에서 막을 올려 2일간에 걸쳐 (중략) 문학․전통예술․연극공연 등 3개 부문의 「프로」로 진행되었다. 개막 「프로」인 <문학과 음악>은 2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있었는데 부대문학상 당선자의 시 낭독 및 수필낭독, 그리고 찬조로 기악독주, 합주 등으로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곧 이어 12시 30분부터 진행된 전통예술 연구회의 민속악공연은 가야금병창, 살풀이, 농악 등 다채로운 「프로」로 신입생들에게 갈채를 받으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어 지방민속예술의 기수임을 확인해 보였다. (중략) 대학연극의 중흥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온 본교 극예술연구회의 공연이 신입생들의 많은 갈채 속에서 막을 내림으로써 70년도신입생환영예술제는 폐막되었다.

 

 

아직 겨울의 흔적은 있지만 학생들 표정엔 완연한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바뀐 교실, 수업 모두 새롭지만 역시 ‘새내기’만큼 상큼한건 없는 것 같네요. 그런 새내기들을 위해 올해도 진짜입학식과 동아리공개모집 같은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 입학식에는 가수 ‘노브레인’이 왔죠. 70년 신입생 환영예술제 기사를 보며 한편으로 생각해봅니다. 멋진 가수들을 ‘구경’하는 것과 우리학교 친구들이 혹은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것. 어느 쪽이 ‘진짜입학식’에 어울리는 것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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