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내 몇몇 강의에서 수강인원이 강의실 좌석수보다 많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현상은 경영대학 <경영학원론>, 경제통상대학 <미시경제학>, 사회과학대학 <도시행정론> <사회복지개론> <사회복지실천론>, 공과대학 <컴퓨터 구조> 과목에서 나타났다. 원인은 △다수의 복수전공·부전공 학생 △분반 개설의 어려움 △대형 강의실 부재 등이다.

  특히 수업 내 타과생 비율이 높은 경영대학과 경제통상대학에서 이러한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전공필수와 전공기초 수업의 경우, 교수들의 수업이 중심이 되므로 분반을 추가로 개설하기 어려워 학생들은 불편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 김철현(경영 1)씨는 “매 시간마다 의자를 가져와야 해서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병근(경제)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학생들이 불편하게 수업을 들으면 마음이 안타깝다”며 “대형 강의실의 부재가 아쉽다”고 전했다. 경영대학 김유일(경영) 학장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전임 교수를 기존 28명에서 37명으로 늘렸다”며 “분반을 늘렸으나 수요에 비해 건물 면적이 좁고 강의실이 부족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과학대학에서도 동일한 문제들이 나타난다. 특히 정치외교학과와 사회복지학과도 전공필수·전공기초 수업 때 수강신청인원에 비해 강의실 좌석수가 적다. 그 중 복수전공·부전공 학생들은 타과생이라는 이유로 주변의 눈치를 봐야할 일도 생긴다. ㄱ(일어일문 3)씨는 “자리가 부족할 경우, 주전공 학생끼리 자리를 잡아주는 경우가 생겨 타과생은 일찍와도 자리에 앉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정(행정) 교수는 “대형 강의실이 부족해 대형 강의가 힘들고 강의실 활용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분반을 나눌 수도 없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무과 김정(항공우주공) 부처장은 “학생들이 사정을 하면 교수님이 수강인원을 칼 같이 자르기 힘들다”며 “대안으로 상대에서는 실시간 원격강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 시간에 여유가 있는 인근 단과대학을 활용해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캠퍼스재정기획과 유재우(건축) 부처장은 “테니스코트와 상대 B동 사이를 닦아 경제통상대학을 옮길 예정으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13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며 “그 후 상과대학 강의실 활용률은 50%로 낮추어 진다”고 밝혔다.


강의실 활용률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과대학에 속해 있는 강의실이 얼마나 가동되는 지 백분율로 정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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