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터닝 포인트가 된 부산은행 인턴
  처음엔 고시공부를 했어요.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공부를 하면서 내 길이 아니다라고 느낀 적이 많았죠. 방황하고 고민하던 3학년 2학기 때 자유게시판 글을 보고 부산은행 인턴을 하게 됐어요. 이 경험을 통해 ‘아 금융권이 내 적성에 맞구나’ 하고 느끼게 됐죠. 인턴을 하게 되면 같은 분야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요.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과 만날 수도 있죠. 이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어요. 취업준비과정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고 생각해요.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CFP(국제재무설계사, AFPK(재무설계사), 증권투자상담사 같은 소위 금융 3종 세트 자격증 공부에 몰두했죠. 하지만 죽기살기로 매달리지는 않았어요.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매일 꾸준히 공부해나갔죠. 탁구도 치러 다니고 가끔씩 친구들도 만났어요. ‘모든 생활을 접고 취업에 올인하리라’ 다짐하고 얼마 못가 지치는 것 보다는 꾸준히, 오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원인이라면 자신감을 가져라.
  가고 싶은 회사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자기 소개서를 쓴다면 ‘부산대’라는 타이틀이 취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서류전형은 무난하게 통과할 거에요. 지방대라고 위축되기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이룰 수 있어요. 또 새마을금고연합회나 우리은행, 합격한 산업은행의 최종 면접을 볼 때 상경계열 학생이 아닌 경우도 많았어요. 얼마나 착실하게 준비하느냐에 달렸지 학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수많은 실패가 성공의 열쇠
  대개 취업은 서류-필기-1차면접-최종면접으로 순으로 이루어져요. 금융권의 경우 필기시험은 서술형 2문제, 약술형이면 5문제 정도 나와요. 면접 당시의 중요 이슈는 꼭 출제되니 신문을 여러 번 읽으세요. 여러 회사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되는 문제가 많아 필기시험을 치면서 자신만의 답안을 정교하게 완성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싶어요. 저 같은 경우도 삼성 SSAT, S-oil 경영관리, 현대카드 영업직을 1차에서 탈락했고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우리은행은 최종면접까지 갔다가 탈락했죠. 이 시기가 정말로 중요한 데, 좌절하기 보다는 심기일전 해야해요. 수많은 면접을 보면서 면접에 달인이 돼가는 시기거든요. 이 때 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최종합격이라는 순간에 가장 가까이 다가왔을 때 흔들리면 안돼요.


면접의 기술
  어떻게 보면 면접은 냉혹합니다. 면접관 즉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수 십년동안 신입사원을 뽑아온 사람들이에요. 면접이 단순히 자기소개를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고 단점을 커버하려는 기술이 필요해요. 미리 답변을 정형화하여 질문에 맞게 살짝 변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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