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학생 자원봉사 커뮤니티인 ‘브이원정대’가 우리학교 넉넉한터와 정문 앞에서 White&Red Day 행사를 개최했다. 보통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로 연인 간에 사탕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인식돼 왔다. 이런 화이트데이를 White&Red Day로 바꿈으로써, 헌혈을 하는 날로 지정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자는 것이다.

  ‘브이원정대’ 학생들은 White&Red Day 팜플렛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White&Red Day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헌혈 구두약정을 말해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기념 촬영을 한 조승혁(기계공 1) 씨는 “헌혈이 좋은 활동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헌혈에 대해 자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헌혈을 자주 떠올릴 수 있어 의미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정다미(특수교육 1) 씨는 “사탕은 단순히 연인에게 사랑을 전한다는 의미만 있을 뿐 실질적으로는 도움 되는 것이 없는데 White&Red Day로 지정하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한다는 의미도 있고 타인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헌혈에 대해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홍보 행사를 통해 White&Red Day를 알게됐다는 이효원(식품영양 3) 씨는 “아무 의미도 지니지 않은 평일을 ‘헌혈의 날’로 지정하는 것보다 화이트 데이를 ‘White&Red Day’로 바꾸는 것이 기념일의 의미를 떠올리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원정대’의 일원으로서 홍보 활동을 펼치던 김현진(부산정보대 유아교육 2) 씨는 “기존의 화이트 데이는 너무 상업적으로 전락해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White&Red Day로 인식해 헌혈을 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더욱 뜻 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브이원정대’ 대원인 안치형(경제 4) 씨는 “이번 행사와 같은 사회 활동에 대해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사회 현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젊은 대학생들이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