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초에 완공된 건설관 열람실의 좌석 부족이 계속해서 문제되고 있다. 이 문제는 일부 학생들의 열람실 장시간 사용과 외부인 이용으로 인해 발생했다. 더불어 좌석배정기 부재와 경비원‧관리직원 부족 때문에 좌석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무인경비시스템이 도입된 건설관은 경비원이 없어 외부인 출입이 잦다. 고도균(전자전기공 4) 씨는 “열람실을 이용하는 외부인이 많아 정작 학생들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재호(토목공 4) 씨 역시 “일부 학생들이 책이나 가방으로 자리를 잡아놔 다른 학생들이 자리를 잡기가 힘들다”며 “제2도서관처럼 컴퓨터시스템으로 열람실 사용을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도서관 정보운영과 박인순 과장은 “원래 건설관 열람실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며 “그러나 현재 이들을 단속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도서관 정보운영과는 건설관 전건물이 아닌 3,4층에 위치한 열람실만 운영‧관리하고 있어 관리직원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도서관 정보운영과 이선희 팀장은 “예전 자율도서관은 건물 전체를 도서관이 관리했지만 현재 건설관은 3,4층 열람실만 관리해 따로 관리직원을 공급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이 때문에 좌석배정기를 설치해도 이를 관리할 직원이 없어 설치를 주저하고 있다”고 관리가 소홀한 이유를 설명했다. 도서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 김원재(기계공 4) 회장 역시 “제2도서관 시험기간 자리정리에 최소 12명의 인원은 동원돼야 하는데 현재 10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건설관 열람실까지 관리하기 힘든 형편이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계속되는 좌석 부족 문제에 대해 이선희 팀장은 “학생들이 문제를 계속 제기한다면 건설관의 열람실에 좌석 배정기를 설치하고 경비원을 배치할 수도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선희 팀장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올바른 열람실 이용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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