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원 사용 일수, 운영방식의 차이로 관리비 달라져

  대학생활원생들이 납부하는 관리비는 본부의 지원을 받는 기구 설비 등을 제외한 기본 운영비다. 냉ㆍ난방 비용, 청소 용역 인건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학교 부산캠퍼스의 대학생활원 자유관과 진리관의 관리비는 45만 1,400원, BTL 기숙사인 웅비관의 관리비는 60만 6,000원이다. 밀양캠퍼스 대학생활원 비마관, 매화관은 36만 7,200원, 청학관은 46만 7,600원이다(2011학년도 1학기, 112일, 2인 1실 기준). 이는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의 BTL 기숙사인 세종관의 관리비인 49만 4,500원(2011학년도 1학기, 115일, 2인 1실 기준), 경북대학교 직영 기숙사의 관리비인 45만 1,000원, BTL 기숙사의 52만 6,000원(2011학년도 1학기, 112일, 2인 1실 사용 기준)에 비해 높은 비용이다. 이에 대해 자유관 행정실 신영욱 팀장은 “건물 구조나 운영 방식이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힘들다”며 “원생들의 공동공간이 부족하거나 온수 이용을 제한하는 다른 학교에 비해 우리학교는 편의 시설 이용 환경이 좋아 관리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부경대학교 세종관 관계자 역시 “관리비는 저렴하지만 학생 휴게실 등 공동공간이 부족해 사용에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시설에 비해 관리비가 비싸다고 지적했다. 장소영(행정 2) 씨는 “자유관은 진리관에 비해 지어진지 오래됐는데 관리비는 동일해 비싸게 느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신영욱 팀장은 “진리관과 자유관의 방 크기, 목욕 시설이 동일하고 자유관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수하기 때문에 자유관의 관리비가 특별히 비싼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양산캠퍼스의 행림관은 한 달 관리비가 16만 2,300원, 하루 관리비는 5,410원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행림관은 전국에서 가장 관리비가 비싼 BTL 기숙사라고 지적 받았다. 이에 대해 행림관 행정실 관계자는 “방학을 제외하고 관리비를 산정하는 다른 기숙사들과 달리 대학원생이 주를 이루는 행림관은 방학 기간을 포함해 관리비를 산정한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부산캠퍼스와 밀양캠퍼스와 같이 112일 동안 행림관을 사용했을 때의 비용은 60만 5,920원으로 전국 대학교의 BTL 기숙사 관리비 평균인 66만 4,614원에 비해 싼 편이다. 그러나 방학까지 포함해 기숙사 관리비를 책정하기 때문에 학부생들은 방학기간 까지 포함된 97만 3,800원을 고스란히 납부해야한다. 이에 간호대학 하누리(3) 학생회장은 “방학 때 행림관에서 지내지 않는 학부생들은 관리비를 제외한 식비만 환불 받을 수 있다”며 “비싼 생활원비가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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