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이하 간호대)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위한 자습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양산갬퍼스 의생명과학도서관(이하 의학도서관)은 부산캠퍼스에 위치한 제2도서관(이하 중도)ㆍ건설관, 밀양캠퍼스의 나노생명과학도서관과 달리 열람실이 없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권리가 박탈된 상태다. 양연주(간호 3) 씨는 “중도와 달리 양산에는 간호대 학생들이 공부에 주력할 만한 공간이 없다”며 “부산캠퍼스의 제1도서관(연구도서관)처럼 열람실이 아닌 독서를 위한 책상이 전부라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라 학생들은 “공부할 공간도 여의치 않은데 이용 시간이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라 불편함이 가중된다”며 시험기간 만이라도 개방시간을 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은경(간호 3) 씨는 “도서관이 일찍 문을 닫아 기숙사에서 공부를 해야한다”며 “당연히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의학도서관 황은주 팀장은 “자료 및 전자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목적으로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열람실 확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양산캠퍼스의 건물들은 부산캠퍼스와 달리 외부업체가 보안을 맡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도서관 개장시간을 연장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생들은 간호대의 총 정원이 증가하면서 강의실 부족이 나타나 기존 정독실을 대형 강의실로 리모델링해 학습공간이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간호대는 양산캠퍼스의 다른 전문대학원과 달리 정독실이 없어 학생들이 빈 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 이에 남혜은(간호 2) 씨는 “정독실이 사라진 후 자습공간이 줄어들어 불편하다고”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은 공간부족으로 정독실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간호대 서지민(간호) 부학장은 “정독실이 사라진 후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이 부족해진 것을 알고 있다”며 “공간을 조정해 작게나마 정독실을 만들어 학생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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