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 1210호 1면(2001년 3월 19일)
우리학교 주변에 생명경시를 부추기는 불법놀이기구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가재나 햄스터, 거북이 등의 동물뽑기 기기가 널리 퍼져 있으며 우리학교 주변에서도 가재뽑기 놀이기구가 상당수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우리학교 주변에 위치한 가재뽑기 놀이기구는 14곳에 21대 정도가 분포되어 있다. (중략) 하지만 수도권지역과 달리 부산과 우리학교 앞 놀이 문화에 대한 감시가 미흡하고 문제제기 또한 없어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의 박창길(성공회대 유통정보) 교수는 “생명존중에 대한 강조를 해도 부족한데 생명경시를 조장하는 놀이문화가 판치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며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시민단체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히 10년 전 우리학교 앞에는 동전을 넣고 살아있는 가재나 햄스터, 거북이 등을 뽑는 놀이기구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마치 지금의 인형 뽑기 기계처럼 크레인을 조종해서 도망치는 동물들을 뽑는 거죠. 참 놀랍지 않나요. 다행히 지금은 이런 잔인한 놀이기구가 모두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살기위해 도망치는 동물들을 집게로 잡아 뽑는 방법도 문제지만, 그런 식으로 뽑은 동물을 애지중지 보살폈을 것 같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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