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두 차례나 유찰 돼 운영이 중단됐던 밀양캠퍼스 학생식당이 다음 달 초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부 업체에서 운영했던 학생식당은 본부에서 직접 인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식당이 문을 닫은 동안 대학생활원에서 임시로 식사를 해야 했던 학생들의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학생식당이 영업을 중단한 이후 이를 대체할 공간이 뚜렷하지 않아 학생들은 “끼니를 제대로 때우기가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활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식당을 임시로 개방해 점심을 제공했으나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김상현(나노메카트로닉스공 4) 씨는 “학생식당이 영업을 중지한 기간 동안 점심을 먹으려는 학생들이 기숙사 식당으로 몰리는 일이 잦았다”며 “이 때문에 짧은 점심시간 내에 밥을 해결하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캠퍼스 주변에 식당가가 조성돼있는 부산캠퍼스와 달리 밀양캠퍼스 근처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고초를 겪었다. 문상희(식물생명과학 2) 씨는 “캠퍼스 주변에 학생식당을 대체할만한 공간이 없어 점심을 해결하기 어려웠다”며 “빨리 문을 열어 좀 더 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반색했다.


현재 학생식당은 운영 재개에 앞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생명자원과학대학 정광윤(바이오환경에너지공 3) 학생회장은 “학교에서 조금 더 빨리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식당이 다시 문을 열게 돼 기쁘다”며 “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위탁업체보다 좋은 음식을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담당자인 학생과 김강호 팀장은 “3월 말에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조금 늦어졌다”며 “빠른 시일 내로 공사를 마쳐 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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