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대학생들도 직장을 구하기 위해 자기계발과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필자가 대학을 졸업한 1999년에도 현재와 비슷하게 취업하는 것이 전쟁과도 같았다. 그 이유는 많은 이가 알고 있는 외환위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를 맞이하며 부실기업들은 줄도산하고, 기업들은 구조 조정을 통한 인원 감축을 실시하였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정부기관, 기업은 아주 드물었다. 취업의 문이 아주 좁아진 현실 앞에서 지금의 대학생들이 앞날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필자의 대학 시절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필자도 대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캠퍼스에서 근무하다 보니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젊은 패기를 가지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나의 한계를 느낄 때가 온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이 있다.


  첫째, 가족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좌절하고 넘어져 버린다면, 나를 믿고 있는 가족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필자를 최고로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 말자고 스스로 용기를 낸다. 둘째, 군대 생활이다. 부모님 품을 처음 떠나 낯선 동기들과 선ㆍ후배와 함께 했던 군대생활.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구호 속에서 ‘안 되는 일을 왜 미련하게 계속 할까?’라는 생각을 처음엔 했다. 하지만 어려웠던 일들이 해결되면서 느끼게 되는 성취감은 아주 컸다.


  가끔 좌절하고 싶은 순간이 오면 필자는 수양록(修養錄)을 보고, 좋은 글이 있으면 옮겨 본다. 아래는 좋은 글이라 몇 자 적는다.
부정하는 마음을 누르세요.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이기는 것입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상처는 우리들을 더 단단하게 해 줍니다.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거절당하는 것으로 우리는 강해질 수 있습니다.
남의 단점을 너무 크게 보지 마세요. 그럴 때마다 나의 단점은 점점 더 커집니다.
  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도전하는 우리학교 학생들을 보면 앞으로 우리 대학이 얼마나 발전할지 상상이 돼요. 도전하고 성취하는 효원인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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