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알아본 우리학교 도서관

현재 우리학교 도서관은 도서의 주제가 비슷한 도서들을 한 곳에 모아두는 ‘주제도서관’으로 운영 중이다. 우리학교 도서관은 제 1도서관, 제 2도서관, 법학도서관, 의ㆍ생명도서관, 나노생명도서관으로 총 5개이다.

현재 우리학교 도서관을 채우고 있는 총 장서 수는 200만권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전남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120만권에 비하면 많지만 경북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280만권에 비해서는 부족한 편이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학교 1인당 장서 수는 68권인데 반해 경북대의 경우 1인당 약 155권으로 우리학교는 경북대학교의 절반 수준이다. 또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1인당 장서 수가 약 330권에 비한다면 우리학교 도서관은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학교 도서관에 마련된 열람실 좌석 수는 2011년 현재, 총 5529석으로 지난 2009년 4930석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서울대학교의 6330석에 비한다면 부족한 수준이지만 전남대학교의 4778석, 경북대학교의 4920석에 비한다면 많은 편이다.

 

학생들의 불편사항으로 알아본 우리학교 도서관

소속 학과에 관계없이 우리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가 도서관인 만큼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문제는 도서들이 꽂혀있는 서가의 높이였다. 박대호(토목공 1) 씨는 “도서관의 서가 높이가 높아 서가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있는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제 2도서관 이선희 팀장은 “원래 서가 높이는 현재 서가높이에 비해 낮았다”며 “현재의 서가 높이가 높은 이유는 제한된 공간에 많은 도서들을 배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많이 지적하는 문제는 이른바 인기도서의 부족이었다. 이에 제2 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서는 판타지 소설”이라며 “굳이 판타지 소설을 많이 구입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일부 도서가 ‘교수연구도서’로 지정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선희 팀장은 “교수연구도서는 교수님들이 진행 중인 연구과제에 사용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용이 제한된 것”이라며 “교수님들의 연구가 끝나면 교수연구도서가 해지되지만, 그 전에 필요한 학생들은 희망도서로 신청한다면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도서관 데이터 베이스(DB)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선희 팀장은 “애초에 학교 도서로 편성되기에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도서관 이용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배려심’

학생들이 도서관 자료를 이용하는 데 있어 자료의 훼손이 심한 것은 사실이다. 낙서, 줄긋기는 물론 자료의 일부를 절취하기도 한다. 실제로 도서관 예산 중 많은 부분들이 훼손도서의 복구에 사용돼왔다. 현재 도서관에서는 바른 자료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이용문화 도서전’을 열다. 이선희 팀장은 “이용문화 도서전을 열고 많은 사서들이 노력하지만 바른 이용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며 “도서관 책이 자신의 책인 것처럼 조심스럽게 이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서관자치위원회 김원재(기계공 4) 위원장도 “많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조금만 더 배려하면 좋겠다”며 올바른 도서관 자료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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