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홍보 부족 △월ㆍ목요일만 가능한 진료 △출석확인증 발부 불가 등으로 보건진료소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우리학교 보건진료소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의사가 파견 나오는 월요일과 목요일에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지정된 요일 외에는 진료가 불가능해 약만 처방받을 수 있다. 최진아(경영 4) 씨는 “정작 아플 때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토로했다. 이에 보건진료소 측은 “지금보다 더 많은 인원을 요구할 경우 부산대학교병원의 진료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상근 의사를 요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생들을 상대로 한 홍보가 부족한 탓에 효원문화회관 7층으로 이전한지 2년이 된 지금까지 적지 않은 학생들이 보건진료소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아프거나 다쳐도 보건진료소를 방문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현우(기계공 4) 씨는 “보건진료소가 효원문화회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몰랐다”며 “필요할 때 이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진료소 관계자는“학생들이 보건진료소의 위치를 모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현재까지 별 다른 홍보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진료를 받기위해 수업에 결석했으나 진료를 받았다는 출석확인증을 받지 못해 당혹스러웠다는 학생도 있었다. 박신영(행정 3) 씨는 “결석한 수업에 제출하기 위해 진단서를 요구했지만 보건진료소에서 거절했다”고 전했다. 보건진료소는 의료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진단서를 발부할 수 없지만 의사소견서 등을 통해 출석을 증명할 수 있다. 보건진료소 측은 “진료시간과 다른 시간대 수업에 대한 출석확인증을 요구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며 “수업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 판단하는 학생에 한해서만 출석확인증을 발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학생이 있을 수 있지만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행 방법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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