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에서 20일까지 인문관 2층 중앙계단 근처에서 제88회 서도회 춘계작품전이 열렸다. 춘계작품전은 학생들의 호의적인 반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서도회는 문예분과 서예동아리로서 1968년에 창립됐으며 매년 두 차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1학기에 개최된 춘계작품전에는 모두 1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박연진(중어중문 2) 씨는 “인문관에 서예작품이 전시돼 있어 서예작품과 인문관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도회 박경민(철학 2) 회장은 “때때로 밤을 새는 등 작품전을 준비하는 과정은 다소 힘들었다”며 “다소 부끄럽고 아쉬운 점이 있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전시된 작품을 볼 때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도회 신다연(식품공 2) 씨는 “이번에는 작품 2개를 출품했는데, 지난해보다 발전된 작품을 출품하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도회에서는 좋은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매주 함께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때문에 서도회 회원들 간의 유대심은 다른 동아리보다 훨씬 깊은 편이다.


  서도회 박경민 회장은 “서도회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며 “저희들은 선배들의 졸업식부터 시작해 결혼식까지 모두 챙길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다연(식품공 2) 씨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서예는 따분한 것도 숙련된 사람들만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서예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먹을 갈고 붓을 다듬는 과정에서 여유를 찾고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에 대해 박경민 회장은 “다음 학기에 열릴 추계 전시회 때도 많은 학우 분들이 관심과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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