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문화회관 사업주인 효원E&C가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아울렛 뉴코아(이하 이랜드 뉴코아)를 대상으로 위탁관리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효원문화회관 상인들의 △위탁관리에 대한 100% 동의 △재입점시 우선영업권 제공으로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에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2009년 2월, 수익형 민간자본 유치사업(BTO:Build Transfer-Operate)로 개장된 효원문화회관은 낮은 수익성과 부실한 관리 체계 등의 문제가 있었다. 특히 부실한 쇼핑몰 관리 체계로 효원E&C가 재정난을 면치 못하자 위탁관리계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번영회 최상일 회장은 “현재까지 비어있는 상점이 많은 등 쇼핑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이는 쇼핑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탁관리 계약 대상자인 이랜드 뉴코아는 현재 임대해 있는 187명 상인들의 100%동의를 입점 조건 중 하나로 내세웠다. 현재까지는 95%의 동의가 이뤄진 상황이다. 최상일 회장은 “이랜드 뉴코아가 위탁 관리한다고 해서 현재 영업하는 상인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영업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우선적으로 영업권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캠퍼스재정기획과(이하 캠재과)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효원E&C는 쇼핑몰 전체를 직접 운영할 수 있고 전체를 위탁, 일부를 위탁할 수도 있다”며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주무관청인 우리학교는 계약당사자가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계약 당사자인 효원E&C는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최상일 회장은 “쇼핑몰 전문운영사가 위탁 관리한다면 운영사와 연계된 브랜드들이 위탁한 동시에 모든 브랜드가 입점돼 비어있는 상점이 없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상가답게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캠재과 관계자는 “효원E&C가 부도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관리권만 위탁하는 것이므로 우리학교와 맺은 30년 운영계약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효원E&C는 삼성중공업과 미래파크, 시티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구성한 회사다. 이 점 때문에 효원E&C는 전문 쇼핑몰 운영사에 비해 쇼핑몰 관리·운영이 미숙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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