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캠퍼스 학생들이 △CCTV △경비인력 △가로등 부족으로 안전ㆍ도난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CCTV와 경비인력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실제로 밀양캠퍼스의 경우 대학생활원 3동에 총 13대의 CCTV만 설치돼 있다. 이는 부산캠퍼스와의 학생 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턱없이 적은 수다. 반면 부산캠퍼스는 대학생활원에만 100대 이상이 설치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추세다. 밀양캠퍼스 학생들은 CCTV부족 탓에 △안전 △치안 △도난 등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비마관의 경우 각 방은 따로 잠글 수 있지만 현관문은 공용이라 신발을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경수(바이오환경에너지 1) 씨는 “도난사건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며 “CCTV가 더 설치되면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수진(나노메디컬공 3) 씨는 “남녀가 한 방에서 술을 마셔 퇴사 당한 사건도 있었는데 이런 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밀양캠퍼스 청학관 행정실 김인환 팀장은 “그렇지 않아도 원생회에서 세탁물이 사라지거나 엘리베이터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행위를 막기 위해 CCTV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캠퍼스 치안을 담당하는 경비인력 역시 건물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밀양캠퍼스에는 6명의 경비원이 2조로 나뉘어 각각 24시간씩 정문에 위치하고 있고, 생활원 3개동을 관리하는 경비원은 야간 2명, 주간 1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외에는 전무한 상황이라 건물 출입인원 관리나 교내 순찰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성욱(조경 석사 3) 씨는 “많은 학생들이 늦게까지 상주하는 학생회관에 충분한 경비인력이 배치된다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생명자원과학과 전혜열 조교 역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력을 확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캠퍼스를 밝히는 가로등도 턱없이 부족해 학생들은 밤이 되면 통행하기가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캠퍼스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주변이 매우 어둡기 때문이다. 손다빈(생명환경과학 1) 씨는 “밤에는 너무 어두워 혼자 기숙사에 가기가 무섭다”며 “반드시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몽(생명환경화학) 학과장은 “늦게까지 남아 실험이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가로등이 너무 부족하다”며 “이를 해결하기위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건의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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