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우리학교 상과대학 유학생회는 ‘외국인 유학생 친선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외국인 유학생 친선의 밤’을 후원한 경영대학 김유일(경영) 학장은 “많은 유학생들이 방학기간에 고국으로 돌아가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유학생들이 귀국하기 전 우리학교 그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졸업장을 대신해 외국인 우수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순서가 되자 행사장에는 졸업식과 같은 분위기가 가득했다. 표창장 수여 순서 이후에는 유학생 친구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들은 춤과 노래는 물론 중국 전통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밴드공연을 하는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중국인 유학생 류팡팡(식품영양 2) 씨는 “한국에 와서도 중국인 친구들과 자주 다녔던 터라 한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국인 학생 하보경(경제 1) 씨도 “우리 학과에도 중국인 친구들이 많지만 그동안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끼가 넘치는 유학생들의 공연에 한국인 학생들은 큰 호응을 보내는 한편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혜니(경영 2) 씨는 “평소에 유학생 친구들은 조용한 편이라고만 생각해 왔다”며 “오늘에서야 그들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활발한 친구였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인 유학생들 역시 한국인 학생들에게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중국인 유학생 진기(경영 석사 2) 씨는 “외국인 유학생들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한국 친구들도 많이 와서 신기했다”며 “한국인 학생들이 유학생들의 다양한 면을 발견하고 좋은 인상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10ㆍ16 기념관 객석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고 행사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 행사를 주관한 상과대학 중국인 유학생회 만상(경영 박사 2) 회장은 “지난해에도 한국인 학생과 유학생이 교류하기 위한 행사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돼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