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총장입후보자 초청토론회-
총장후보
△기호 1번 김유근(대기환경과학) △기호 2번 정용하(정치외교) △기호 3번 장익진(신문방송) △기호4번 정윤식(통계) △기호 5번 박익민(재료공) △기호 6번 문병근(경제)
일시: 6월 2일 오후 3시부터
장소: 본관 3층 대회의실
사회: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이병운(국어교육) 교수

▷1차 총장선거 입후보자 초청토론회는 각 후보의 모두발언으로 시작해 4가지 공개공통질문, 4가지 비공개공통질문, 2가지 청중질문, 마무리발언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지면 상, 내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너무 긴 답변은 축약했고 공개공통질문 1·2·3번, 비공개공통질문 1·2번, 청중질문 1번은 생략했습니다.
▷공개공통질문은 지난 총장선거와 달리 4가지 질문 모두 후보자 상호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4번 질문은 진행 순서가 아니라 후보자들의 토론에서 나타난 두 가지 양상을 정리했습니다.
▷답변은 순서는 추첨을 통해 정해진 좌석 배정 순으로 싣습니다.

캠퍼스 환경 관련(정문, 건물, 주차장)

부산대학교 정문과 효원문화회관 등 캠퍼스 난개발문제에 대해 후보자들 간의 가시 돋친 설전이 계속됐다. 특히 캠퍼스 개발 정책의 책임소재와 학내 구성원 의견수렴 문제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8년간의 캠퍼스 개발 정책, 의견수렴은 충분했는가?

정용하->김유근 : 캠퍼스 정책 중 가장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효원문화회관이다. 캠퍼스 정책의 수립과정에 있어서 대학구성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묻고 싶다. 현재 50%도 분양이 안됐다고 하는데, 당시 기획처장을 맡은 김유근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유근->정용하 : 효원문화회관과 관련된 사무는 캠퍼스기획관리본부 소관이었다. 기획처장의 업무와는 일단 무관함을 알려드리고 싶다. 기획처장은 책임부서의 장이 아니라 본부 전체의 입장을 원칙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대변할 뿐이다. 다만 대학본부의 일원으로서 간접적인 연대를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제 직무의 범위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


장익진->정윤식 : 지금 현재 부산캠퍼스의 모습이 그동안의 캠퍼스 정책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정윤식 후보는 캠퍼스관리본부장으로서 효원문화회관 건립과 정문문제에 있어서 학내구성원의 의견을 얼마나 수렴했는지와 현재 효원문화회관 문제에 대해 묻고 싶다.


정윤식->장익진 : 많은 학내구성원들이 개선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는 것에 공감한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2006년 12월까지 캠퍼스관리본부장을 맡았었다는 점을 바로잡고 싶다. 이후에는 다른 분이 본부장을 맡으셨다. 정문 문제의 경우 처음 기획 당시 최상은 아니었지만, 학내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수렴을 했고 설명회를 거쳐 진행한 것이다. 효원문화회관의 운영과 관련된 문제는 건립 당시 우리학교의 재정적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한꺼번에 어려운 살림에서 큰 살림으로 가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추진했다.


문병근->정윤식 : 현재 우리학교 캠퍼스는 난개발 되고 정문이 지하화 돼 있다. 세계 어느 대학을 가더라도 정문이 땅 밑으로 가는 것은 없다고 알고 있다. 정윤식 교수님께서 캠퍼스기획관리본부장 당시 충분한 의견수렴을 했다고 하셨는데 저의 생각은 다르다. 폐쇄적이고,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의사결정 됐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의사결정과정과 앞으로의 해결방안에 대해 말씀해달라


정윤식->문병근 : 일단 난개발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학교가 경쟁력을 갖추면 학내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이 많아진다. 예를 들어 학교 공간이나 교수연구공간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친환경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구성원들의 의견을 검토해 처리하겠다.

 

각 후보의 캠퍼스 개발공약, 실효성 있는가

박익민->장익진 : 장익진 후보의 명품친환경캠퍼스 공약 중 지하주차장 문제의 실효성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문창회관과 넉터를 연결하고 건설관과 인문관을 연결한다는 계획은 고도 차도 있고 예산이 많은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익진->김유근 : 저는 돈이 많이 든다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산캠퍼스가 가야할 모습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임기동안 실현하고 다음 총장이 이어받아 진정으로 부산캠퍼스가 가야 할 길로 조금씩 가자는 뜻이다. 질문하신 내용에 답변을 드리자면 문창쪽문부터 지하주차장을 내고 인문대 앞 도로를 지하로 넉터까지 연결 시키면 현재 정문 쪽의 지하주차장 입구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윤식->박익민 : 친환경적으로 캠퍼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지와 예로 주차장을 들었는데 친환경캠퍼스라는 논지와 다른 것이 아닌가?


박익민->정윤식 : 지금 캠퍼스는 난개발로 인해 녹지율이 굉장히 감소하고 있다. 기본적인 개념은 ‘수직화’이다. 건폐율을 줄이면서 용적율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조금 더 수직적인 건물을 건설해 녹지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유근->정용화 : 밀양캠퍼스의 교육기능을 양산으로 이전하고 사회문화시설로 특화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밀양의 공동화(空洞化)를 가속할 우려가 있는데 어떠한 계획이 있는가?


정용화->김유근 : 기본적으로 대학은 교육이 제대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밀양캠퍼스는 교육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교육기능의 원활히 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을 옮기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공동화 문제는 사회문화시설을 중점적으로 유치하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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