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학기 실영·실컴 3,4 폐지 이후, 실용영어(이하 실영)‧실용컴퓨터(이하 실컴) 3,4를 토익 점수 및 컴퓨터 자격증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실영·실컴을 담당하는 교양교육센터와 정보전산원은 “교과과정의 변경으로 실영·실컴이 폐지되기 때문에 토익 점수 및 자격증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교양교육센터 양혜정 씨는 “기존에는 별도로 토익 점수나 자격증 대체 분반을 만들어 이수할 수 있도록 했으나 교과목 폐지 후에는 그런 방식을 취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과목이 폐지돼 분반 개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들은 과목 폐지를 이유로 토익 및 자격증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자격증 대체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혜림(대기환경 4) 씨는 “기존과 같이 토익이나 자격증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수업 이수보다 자격증을 활용하는 편이 실력도 향상되고 추후 스펙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격증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공지가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학교 홈페이지나 교양교육센터·실용컴퓨터 홈페이지 등 어느 곳에도 공지돼 있지 않아 여전히 모르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 특히 실영 3,4 이수 대상자인 05~08학번 학생들 중 실영·실컴 미이수 상태인 휴학생들의 경우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정혜진(신문방송 08, 휴학) 씨는 “휴학, 특히 군 휴학 같은 경우가 있으니 학사 변경의 경우 사전에 학생들에게 공지해야 한다”며 “특히 실영의 경우 토익 점수로 이수하려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충분히 이에 대한 배려 없이 학교가 너무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양혜정 씨는 “실영 3,4 대체과목이 지정되지 않아 관련 공지를 올리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수강신청 기간 이전에 관련 공지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보전산원 교육연구지원팀 김숙희 씨 역시 “우선 실컴에 대한 공지만이라도 따로 올리는 등 방안을 취하겠다”며 “8월 초 희망과목 담기 이전에는 관련 공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익 점수 및 자격증 대체는 올해 겨울 계절학기까지 가능하며 2012학년도 개강 이후에도 해당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은 대체 과목으로 필요 교과를 이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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