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이하 부산대)와 부경대학교(이하 부경대)의 공동발전 선언문 발표이후 붉어진 대학 통합 문제, 총장불법선거에 대한 부산지방검찰청의 약식기소 때문에 학내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총장불법선거 논란과 부산대-부경대 통합 반대에  적극적으로 움직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산발적인 움직임보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움직일 경우 더 학생들의 의견을 더욱 강하게 피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상재(물리교육 4) 씨는 “반대입장 표명에만 그치지 않고 학내에 정보를 전달하며 의견을 집중시키는 역할도 중요하다”며 “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해양대) 폐교사태 때처럼 총학생회가 발 빠르게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해양대 폐교사태 당시 해양대 총학생회는 △전교생에게 문자로 소식알리기 △본부와 태스크포스팀 구성 등 발 빠른 대처를 보였다. 이 덕분에 현재 해양대 폐교문제는 일단락된 상태이며 학내 주체들 간의 지속적인 회의와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학생들의 높아진 가운데 과거 총학생회장들은 이러한 상황이 총학생회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40대 총학생회 김진성(정치외교 석사 1)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42대 총학생회 강성민(언어정보 4) 회장 역시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 때문에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총학생회가 그 중심에 서서 학생들의 의견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학생들은 지금 총학생회가 다가오는 학기에는 학생들의 피부에 느껴지도록 일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동규(물리교육 05, 졸업) 씨는 “작년부터 계속된 등록금 반환소송같은 경우 아무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부산대-부경대 통합반대 움직임 또한 등록금 반환 소송처럼 흐지부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정영(역사교육 3) 씨도 “일단 최근에 발표된 큰 문제를 학내 주체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총학생회 김종현(수학 4) 회장은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가장 큰 문제인 불법선거, 부산대-부경대 통합에 대해서는 농성, 단식 그리고 학생총회를 통해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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