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4일동안 처음으로 여대생 진로역량강화를 위한 ‘수리온진로캠프’가 열렸다. 이 행사는 기존의 수리온진로캠프와 달리 1,2학년 여대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체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됐다. 종합인력개발원의 최임정 씨는 “저학년인만큼 자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이해하는 부분이 중요해 자기 이해부분을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16일에는 △이영희 패션 디자이너와의 만남 △MBTI(성격유형검사)와 Holland(흥미적성검사) 실시 및 해석 △입사서류 작성 방법 관한 강의로 구성 됐으며, 17일부터는 경주 드림센터에서 2박 3일동안 진행했다.
  합숙 첫날에는 MBTI과 Holland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 이해 및 분석을 실시했고 둘째날은 △비전수립과 진로 설정 △비전 보드 작성 및 진로 코칭 △커리어 우먼 유망 직종 소개 및 이해 △자기소개서 개별 코칭이 시행됐다. 마지막 날은 실전 모의면접과 선배와의 멘토링 시간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날 진행된 선배와의 멘토링은  LG CNS 기획팀 이지현 부장이 진로 정하기에 대해 단계별로 나눠 설명했다. 가장 처음에는 자신의 장·단점, 적성, 흥미 또는 앞으로 살아가는 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 것인지를 찾는 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단계는 3-40대에 뭘 하고 있을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관한 자신의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단계는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이루기 위해서 어떤 계획을 세워야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지현 부장은 “여학생에게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성차별이 적은 외국기업이 나을 수도 있다”며 “국내 기업에 입사해도 외국에서 일할 기회가 적잖이 생기니 계획을 세울 때 어학 공부도 함께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단계는 실천에 옮기는 단계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경미(경영 2) 씨는 “이번 캠프를 통해 나도 몰랐던 나를 알게 됐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기 소개서는 진로 정한 상태에서 쓰는 것인데, 진로를 정하러 온 캠프에서 취업면접을 마지막 날에 봐 황당했다”고 말했다.

 
  여대생 수리온 프로그램은 학기 중이나 방학에 앞으로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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