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내년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육성사업)을 시행하며 우리학교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인재양성센터(이하 GIFT센터)사업을 종료할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교과부의 LINC 사업 예산 증액 신청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이미 증액된 예산이라며 난색을 표해 LINC 사업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LINC 육성사업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LINC 육성사업 학교로 선정된 약 50개의 대학에 내년부터 산학 협력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학교가 지원 받는 금액보다 10억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 LINC 사업이 실시되면 기존 GIFT사업보다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GIFT센터 관계자는 “LINC 육성사업이 시행되면 우리 학교가 교과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감소한다”며 “장학금 수여, 기자재 구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GIFT센터의 ‘사업 진행이 힘들 것이다’는 주장에 교과부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역거점 연구단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이 지나치게 공대에 치우쳐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산학협력관 지역대학과 이해진 사무관은 “현재 세 산업의 예산이 중복돼 자금이 낭비된다”며 “이 사업으로 국립대가 교과부의 지원이 끊긴 후에도 학교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업에 대해 교과부와 GIFT센터 측이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예산 증액신청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원금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재부 교육과학예산과 최용호 사무관은 “교과부에서 예산증액 신청을 해 이미 작년보다 LINC 육성사업에 200억 원 이상 예산을 늘였다”며 “교과부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기재부 측은 “정부가 주력하는 LINC 육성사업의 성과를 살펴본 후 추가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IFT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계공학부 △전자전기공학부 △재료공학과 학생들은 GIFT사업 종료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재료공학과 김재민(4) 학생회장은 “내년 2월에 사업이 마무리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학생들에게 고지도 없이 사업을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에도 GIFT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3학년과 현재 준비 중인 2학년 역시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공학과 김아람(3) 부학생회장은 “GIFT사업 사업을 무단으로 축소한다는 소식에 학생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교과부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며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