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이하 간호대), 나노과학기술대학(이하 나노대) 1,2학년 학생들이 부산캠퍼스(이하 부산캠)에서 수업을 듣지만 이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제공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휴식공간인 학회실 공간 사용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탓에 학생들은 △휴식 공간 부재 △친목도모 △학과 행사 홍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산캠퍼스(이하 양산캠)에 위치한 간호대 1,2학년 학생들은 교양수업을 수강하기 위해 부산캠에서 생활한다. 대부분의 교양수업이 부산캠에 개설되기 때문이다. 이는 나노대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밀양캠퍼스(이하 밀양캠)에 위치한 나노대의 1,2학년 학생들은 부산캠에서 교양과 일부 전공을 이수한 후 밀양캠에서 모든 전공 수업을 수강한다.


  학회실이 없는 탓에 간호대 학생들은 공강 시간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공강 시간에 카페 등 쉴 곳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에 간호대는 대학본부(이하 본부)에 학회실 제공을 계속해서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그 요구 사안은 수용되지 않고 있다. 이효진(간호 1) 씨는 “띄엄띄엄 배치된 교양수업 때문에 공강이 많은데 학회실이 없어 학생들이 우왕좌왕한다”며 “서로 같은 학과 학생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나노대는 부산캠에 학회실이 마련돼 있지만 학생들을 수용할 만큼 크지 않은 실정이다. 물리관에 위치한 학회실은 7~8명 정도의 학생만 수용할 수 있는 반면 4개의 학과(△나노소재공학과 △나노메디컬공학과 △나노융합공학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학생 300명이 함께 사용해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조민정(나노소재공 2) 씨는 “대부분의 학과는 학과행사를 홍보할 때 학생들이 자주 모이는 학회실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의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며 “그러나 나노대는 학회실 이용률이 낮아 학과 행사 홍보가 상대적으로 힘들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본부는 ‘학회실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캠에도 학회실이 없는 학과가 많아 타 캠퍼스 단대 학생들에게 공간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학생처 오리공 씨는 “부산캠에도 학회실이 없는 학과가 많아 양산캠과 밀양캠 학생들을 위한 학회실은 사실상 제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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