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던 효원문화회관이 다음 달 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1일 학생총회에서 제시된 4대 안건 중 학내 공간 확보 안건이 통과되면서 학내 공간의 일부인 효원문화회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이 학생들을 위한 편의 시설제공과 복지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학내에서 가장 부족한 시설은 무엇일까. 대다수의 학생들은 열람실, 북카페 등 같은 학습공간 및 공연 연습장, 공연장과 같은 동아리 지원시설이 조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정창우(재료공 1) 씨는 “열람실과 학내 체육시설 등 학생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동아리를 위한 공연장이나 연습실 역시 턱없이 적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아리연합회 임지은(유기소재공 3) 회장은 “현재 각 동아리들의 연습공간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랜드리테일이 효원문화회관을 재개장할 경우 교내에 부족한 문화공연시설, 스터디 공간, 식당도 확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정(생명과학 1) 씨는 “자유롭게 동아리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문화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홍진(국어국문 3) 씨는 “현재 교내에 학교 식당이 부족한 만큼 저렴한 가격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효원문화회관이 학생과 함께 호흡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학내 행사에 여러 도움을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효원문화회관 상인연합회 최상기 회장은 “장학금 수여, 학내 축제 지원 및 동아리 연습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효원문화회관 6층에 영어학원과 고시학원을 입점하는 과정에서 학내 주체들과 협의가 없었다며 본부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총학생회 김종현(수학 4) 회장은 “효원문화회관 6층을 학내 공간으로 구성하겠다는 원 취지와 달리 본부가 학생들과 협의 없이 학원 입점을 허가했다”며 “본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 주장했다. 학생들의 지적에 본부 측은 현재 6층에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영어학원이 입점해 오히려 학생들에게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캠퍼스재정기획과 김상기 팀장은 “영어학원과 고시학원이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할인은 제공하는 등 충분히 편의를 봐준다”며 “학내 공간 문제는 사용하지 않는 학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게 우선”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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