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시월스탁’ 등 다양한 행사 열릴 예정

  10․16 부마항쟁을 기리기 위한 시월제가 오늘(10일)부터 넉넉한터(이하 넉터)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간이 예년보다 하루 늘어나 4일 동안 진행되며 △‘시월스탁’ △동아리 한마당 △마라톤 △플리마켓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5시부터 넉터에서 진행될 ‘시월스탁’은 유명한 락페스티벌인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한 행사로 △Ynot △3호선 버터플라이 △윈디시티 등 인디밴드와 비보이 팀, 부문련 등이 참여한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이준호(회계 4) 부회장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에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포함돼 있다”며 “시월스탁도 학생들이 부마항쟁의 의미와 교육 공공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월제는 10일 오후 7시 정문 앞 부문련 문화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11일 오후 5시부터 정문에서 동아리 한마당이 진행되며 같은 시각 넉터에서는 무예분과 동아리들이 무예시연을 선보인다. 12일 오후 2시부터는 시월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정문-온천천-충렬교를 돌아오는 코스이며 △남녀 개인전 △커플전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10․16 기념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취업 이미지메이킹 특강이 진행된다. 또한 탁구동아리 ‘탑스핀’이 주최하는 교내탁구대회와 ‘시월문학회’의 시화전과 ‘풀내음’ 등의 박람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13일 넉터에서는 시월제 가요제가 열린다. 이준호 부회장은 “시월제는 부마항쟁을 기리는 우리학교 만의 행사이자 두 번째 축제라 특별하다”라며 “최근 시월제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기 때문에 본래 의미를 부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월제의 의미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원래 의미를 살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성민(기계공 4) 씨는 “시월제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주변에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진정한 부마항쟁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매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준호 부회장은 “시월스탁과 같은 다양한 접목과 변화를 통해 모두가 시월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근 지역에 활발히 알려 지역민들도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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