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스케치 - 교양선택 ‘근력트레이닝 처방’ (양점홍 교수)

   
  소싯적 근육남의 대명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몸이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의실 안이 부러움 섞인 감탄사로 가득찬 순간 양점홍(스포츠과학) 교수는 “꿈 깨”라며 학생들에게 말한다. 양점홍 교수는 “근력 트레이닝 수업은 우락부락한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드는 수업”이라며 설명을 시작한다.

 
  흔히 ‘헬스’라고 알고 있는 ‘근력트레이닝’이 이번 학기 처음 교양과목 강의로 개강했다. ‘근력트레이닝 처방’ 강의는 일반 강의실이 아닌 경암체육관 휘트니스룸에서 진행된다. 색다른 강의실 풍경에 학생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하지만 기대감이 더 가득하다. 하경준(도시공 3) 씨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실습수업이라 효과적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처음 수업이 진행되는 휘트니스룸에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양점홍 교수는 먼저 학생들에게 근력트레이닝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말한다. 양 교수는 “살은 지방이 아니고 근육이야”라며 “근력트레이닝은 살을 빼는 것이 아닌 살을 붙이려 하는 행동이야”라고 학생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살’의 인식에 대해 지적한다.

 
  다음 학생들은 근력트레이닝 호흡법을 배운다. 양 교수가 ‘후’하고 숨을 내뱉으며 팔에 힘주어 올린 후, 다시 팔을 내리며 ‘흡’하고 숨을 들이킨다. 학생들은 양 교수를 따라 숨을 내뱉고 마신다. 이어 양 교수는 “호흡을 들이킬 때 보다 내쉴 때 힘을 더 낼 수 있다”며 “항시 근력운동을 할 때 힘 줄 때는 숨을 내뱉고 힘을 뺄때는 들이켜라”고 학생들을 지도한다.

 
  호흡법을 익힌 뒤 양 교수는 평상시의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말한다. 교수는 “체력은 지방처럼 저축할 수가 없고 갑자기 만들 수 없다”며 학생들에게 꾸준히 일주일에 2~3회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이어 학생들에게 “헬스장의 운동기구에 의존하지말고 주변에서 손쉽게 간단히 매일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해라”고 조언한다.

 
  박정선(교육 2) 씨는 “수업시간에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다”며 “강의를 수강하며 체지방도 줄이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한다. 근력트레이닝 수업을 통해 양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을 자기가 관리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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