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에는 기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문사에 입사했다면 보편적으로 기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기자직이 아님에도 ‘류기자’라고 부르며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신문사에는 기자가 아닌 직업들도 많다. 나는 국제신문 업무직 중 문화사업국에 소속돼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언론사의 대외이미지를 관리하고 신문사의 수익 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다.
 

   문화 사업은 크게 스포츠 행사와 문화행사로 나눌 수 있는데 스포츠 행사 사업은 마라톤대회나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분야다. 내가 몸담고 있는 문화행사 사업은 클래식 공연 등을 개최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난 5월 부산소년의 집 단원들에게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회’를 선사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오케스트라를 배우는 청소년들에게 무료공연을 마련해주어 뿌듯함을 느꼈다.
 

  학창 시절 다양한 활동은 취업의 지름길!
  학창 시절에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학생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과내 동아리 활동과 공모전에도 도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언론사 명예기자 활동을 했던 기억인데 취업 시 회사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워낙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룹끼리 하는 수업을 즐겼다. 이런 여러 방면의 활동들이 취업에 초점을 맞추고 했던 활동은 아니었지만 결국 취업전선에서 나의 활동력이나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무기가 됐다.
 

  특히 문화사업국은 문화에 관련된 일반적인 상식을 갖추고 공연 문화를 많이 접해 볼수록 실제 업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음악과 미술 등에 관심이 있고 기초지식이 충분하다면 문화사업국에서 일할 때 쉽고 재밌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다.
 

  합격을 부르는 면접 자세
  일반 기업보다 토익점수나 학점에 부담이 적은 언론사 취업에서는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면접 시 ‘솔직함’을 강조했다. 가장 필수적인 자기소개와 취업 동기를 말할 때는 솔직하고 당당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준비하지 못한 질문이 쏟아져 나올 때도 있다. 그래서 자기 능력이 과소평가 되지 않도록 자신감 있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긍정적인 마인드’ 역시 합격을 부르는 면접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사회초년생은 힘들어
   취업 후 부서에서 막내가 되는 사회 초년생은 처음 경험하는 사회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학창 시절에 많은 사회경험을 쌓아 실제로 사회에 부딪혔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입사 전 생각했던 업무와 지금의 업무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후배들이 취업 준비를 할 때 취업을 못해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할지 고민을 더 했으면 좋겠다.
 

   류용수 선배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E-sports를 스포츠사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후배들에게 “졸업당시에는 직업이 없어 좌절할지 몰라도 포기만 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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