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유한영행 입사

  건국 이래 최고의 취업난이라는 요즈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취업을 걱정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럴수록 조급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취업이 걱정되고 불안한 것은 당연하지만 조급함은 어떤 부분에서도 더하기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인해 사소한 것들을 신경 쓰지 못할 수 있고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하기보다는 획일적인 이력서나 답변들을 늘어놓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조급함이 위험한 또 하나의 이유는 포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부분의 후배들이 여러 곳의 기업에 이력서를 지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장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포기하는 심정 또한 커질 수 있습니다. 조금 늦어진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같은 내용을 계속 복사해서 갖다 붙이는 식으로 써서는 안 됩니다. 기업마다. 또 직종마다 바라는 인재상이 다른데 획일적인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서는 합격을 바라기 힘듭니다. 최소한 직종별로 몇 가지의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외활동입니다. 어학이나 학점, 자격증 이외에 과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권합니다. 굳이 이력서에 한 줄 더 적어 넣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분야의 행사 등을 찾아서 참여하고 경쟁해야 합니다. 또 실질적으로 이러한 활동들이 자격증이나 어학점수보다 취업에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한ㆍ일 대학생 세미나나 대학생 통일세미나, 부산국제영화제 등 과외활동에 비교적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 때문에 면접에서도 획일적인 질문보다는 제가 참여했던 행사들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고 다른 면접자들에 비해 훨씬 더 편하고 자신 있게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긴장되는 면접에서 자신이 즐겁게 참여했던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사기업에 취직이 힘들어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후배가 있다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근무하고 싶은 기업을 확실히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준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은 경제적인 면도 있지만 자신의 성취나 인생을 결정짓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힘들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취업이후의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업무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결국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더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활은 단지 취업을 하기 위한 교육기간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정하고 그를 위해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즐겁게 대학생활을 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살고 싶은 인생을 위해 노력하면서 목표를 이루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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