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연 이후 갈등 시작돼, 총학 사과·재발방지요구

  총학생회(총학)와 학생처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 개최논란 △비정규직 교수 해고사건 △건전 학·예술지원금 지급 등의 처리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총학은 본부와 지난 7월 10일 열렸던 노 전 대통령 추모공연 ‘다시 바람이 분다’ 개최여부로 공연불허·출입문통제 등 충돌을 겪었다. 공연 개최 후, 학내 구성원에 대한 양해글이 김인세 총장 명의로 학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됐다. 총학은 본부에 출입문 통제와 교직원 동원에 대한 책임자 및 출입문 봉쇄에 이용된 관광버스 대여비 등 제반비용 공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총학은 학생처로 보내는 공문과 요청이 모두 접수되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24일 일어난 비정규직교수 대량해고사태에 대해서도 공식적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으나 마찬가지로 본부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총학 측은 “학생의 자치권을 탄압하는 안일한 처사”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본부의 입장보다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학기 중 중앙동아리에 지급되던 건전 학·예술지원금 지원이 미뤄져 문제시 되고 있다. 동아리연합회는 지난 4일 학생처를 항의방문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동아리연합회 전기훈(기계공 3) 회장은 “학생처의 지원금 지급 여부와 논의과정의 위압적 태도에 대해 본부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김윤찬(미술) 학생부처장은 “총학생회·동아리 연합회와 협의를 진행하며 갈등해결에 노력 중”이라며 “서로 간 대화가 부족했지만 곧 원만히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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