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방식 변경 합의…심사위원 선정은 논의 중

  최근 마찰을 빚었던 동아리지원금 문제가 학교본부와 동아리연합회의 합의로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와 동아리연합회는 논의 끝에 지원금 지급 대상 및 지원방식이 변경된 ‘2009년 중앙동아리 및 건전 학·예술 프로그램 지원계획’에 합의했다.
 

  기존 지원 대상은 중앙동아리 및 기타 학과 동아리까지였으나 동아리연합회 산하 중앙동아리로 범위가 축소됐다. 지원금 차등 폭은 기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좁혀 각 동아리 당 최고 30만원에서 최저 2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 방식은  연초에 지원계획서를 제출 한 후 바로 지원 금액을 지급받는 기존의 방식에서 연말에 활동비 내역(영수증) 등을 포함한 결과보고서를 제출 후 지원금을 지급받는 후불방식으로 변경됐다. 학생처 관계자는 “지난 해 지원금 수령 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동아리가 30%이상”이라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지원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지원방식 변경에 대해 동아리연합회 전기훈(기계공 3) 회장은 “변경되는 방식이 연말 정산 방식이라 당장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 불편함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운영의 투명성 문제나 결과보고서 미제출문제는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동아리 지원금과는 별도로 ‘건전 학·예술 지원금’을 배정해 전국 규모 대회 출전이나 동아리 특별 행사 비용에 대해 심사 후 곧바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미식축구동아리 ‘이글스’ 공원식(기계공 3) 회장은 “학교를 대표해 전국 대회에 출전해도 출전비나 버스 대여료 등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건전 학·예술 지원금’이 지원되면 동아리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활동 계획서 평가와 지원 금액을 결정하는 심사위원 선정 문제에 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앙동아리 심사위원은 학생처장·부처장, 학생처장 추천 교수 1인으로 동아리연합회 회장, 부회장은 포함 돼 있지 않다. 전기훈 회장은 “중앙동아리의 규모나 실태에 관한 정확한 심사를 위해서는 동아리연합회 회장과 부회장이 심사위원에 포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윤찬(미술) 학생부처장은 “심사과정에서 회장 및 부회장의 동아리 관련 의견은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그러나 회장과 부회장도 심사를 받는 동아리의 구성원이므로 심사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