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교직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교수회에서 실시한 “법인화 관련 교직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0%가 우리학교의 법인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 관련 정책 추진과 서울대학교의 법인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학교의 법인화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찬성 28.8%, 반대 69.4%를 보여 ‘법인화 반대’ 의견이 과반수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교수회에서 학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던 결과(법인화 반대 58%)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법인화에 찬성한 경우에 한해, 법인화 추진에 적합한 진행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부산지역 국립대학 단계적 통합 후 법인화’ 방안을 44.7%로 가장 선호했다. 법인화를 진행한다면 우리학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심의·의결·집행의 지배구조 (25.7%)와 행정조직과 인사정책 (24.6%)이 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최근 서울대학교 내부에서도 찬반여부를 두고 학생 총투표를 실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서는 약 80%가 ‘자세히 안다’ 또는 ‘대강 알고 있다’라고 답했으며 서울대학교의 법인화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이 28.8%, 반대가 46.4%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교과부에서 발표한 지역별 국립대 통합안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산지역 국립대와의 단계적 통합 52.5%, 통합 없이 현상 유지 28.3%, 지역 연합대학 구축 8.2%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폐합 대상으로 선호되는 대학은 부산교대 55.5%, 한국해양대 44.5% 등으로 나타나 특성화 대학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회 문경호 사무원은 “서울대학교에서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학교 학내 의견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학내 전자문서시스템 및 우편 발송 등의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교수 335명, 직원 209명, 무응답 8명 등 총 55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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