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식 계획 발표 예정

   우리학교 상과대학(상대) 내 학과 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과대학 조직개편 추진 계획이 공식적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더불어 사범대학 학부들도 학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내 조직 구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단과대학 조직개편은 우리 학교 내 인문·사회 계열 학과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단과대학 조직개편 추진단 최지선 간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계기로 인문·사회 계열 단대들도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개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7월 1일자로 총장이 임명한 20여명의 교수와 조겸래(항공우주공) 부총장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단과대학 조직개편 추진단’이 출범해 이후 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번 개편에는 상대 3개 학과 및 농업경제학과, 행정학과, 관광컨벤션학부 등이 포함됐으며 △경영학과의 단대 독립 △농업경제학과와 경제학과 통합 △무역·국제학부 전공별 분리 등 상과대학 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직개편 추진을 위해서 지난달 9일 경제학과를 시작으로 국제전문대학원, 무역·국제학부 순으로 개편안 검토와 함께 관련 학과와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정학과와 관광컨벤션학부의 경우 밀양대와의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편이 주요 내용이 될 예정이다. 행정학과 김행범 학과장은 “행정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전공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한 개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안의 쟁점은 상과대학 내 학과 개편에 있다. 경영학부는 학우들의 전공 수요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하나의 단대로 독립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학과의 경우 생명자원과학대학 소속의 농업경제학과와 통합이 계획되고 있다.


  농업경제학과 내부에서는 존치 입장을 표명한 상태이다. 농업경제학과 최세현 학과장은 “아직은 생명자원과학대학 소속으로 학과와 학문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사를 간담회를 통해 전달했다”며 “추진단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국제학부는 전공별 특화를 통해 기존 국제학부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국제학부 신설을 논의 중에 있다. 무역·국제학부 이은섭 학부장은 “지금까지 우리 학부의 국제 분야는 무역, 통상 분야에 특화된 내용을 다뤘는데 새로운 국제학부는 일반적인 국제학에 관련된 내용을 다룰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상과대학 김태혁(금융공) 학장은 “상과대학에서 다루는 학문들이 실천적인 성격인 만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학교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12일) 오후에 있을 조직개편 추진단 전체회의를 통해 학교 측의 공식적인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사범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정원 조정 지침에 따라 현재 2개 학부, 9개 전공을 학과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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