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제 가요제 우승을 차지한 박대희 씨가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는 시월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우리학교 넉넉한 터와 대학로 등에서 열렸다.
 

  첫날(7일) 오후 6시 넉넉한 터(넉터)에서 시월제 가요제가 진행됐다. 가요제 시작 전에는 부마항쟁 30주년과 관련해 가극단 ‘미래’가 청년실업, 구조조정 등으로 노숙자가 된 4명을 중심으로 정부정책과 사회구조적 문제를 다룬 ‘시크릿’을 공연했다. 이어 각 단대 가요제에서 우승한 9팀이 참가한 시월제 가요제가 시작됐고 박대희(전자전기공 3) 외 4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대희 씨는 “서로 연습 시간 맞추기도 어려웠고 목도 많이 쉬었지만 실수 없이 잘 해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둘째 날(8일) 오후 4시 넉터에서 열린 1:100 통일퀴즈대회는 총 62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사전에 제비뽑기를 통해 1인이 도전자로 선정됐고 통일, 남북관계와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7번째 문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유리(아동가족 06, 휴학) 씨는 “헷갈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공부한 자료집 내용을 생각했다”며 “학교축제 참가를 통해 예상치 못한 우승경험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오후 6시 30분에는 정문 앞 대학로에서 동아리 한마당 행사 ‘이구동성’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힙합, 밴드 동아리 등 6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끼와 열정을 드러냈다. 공연 초반에는 음향장비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 흑인음악동아리 ‘라이머니’ 김준형(사회환경시스템공 1) 회장은 “공연할 때 음악이 끊겨 난처했고 제대로 공연할 수 없었다”며 “관객 분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9일)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시월제 마라톤 대회가 총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으로 온천천 8.5km구간을 달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남자 개인전 우승은 Patrick Burk(교양교육센터) 강사, 여자 개인전은 양경은(행정 4) △단체전 우승은 스킨스쿠버동아리 ‘바다사람’ △커플전 우승은 최윤석ㆍ이연정(체육교육 3) 이 차지했다.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양경은(행정 4) 씨는 “졸업을 앞두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며 “스스로 ‘힘들어도 절대 쉬지 말자’고 다짐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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