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의 동행| - 정보영(신문방송) 강사 · 아나운서

   
              발표후, 정보영 강사가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

스튜디오에서 강단으로
  정장차림의 김민경(부경대 물리 05, 졸) 씨가 강의실로 들어온다. 민경 씨는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카메라를 향해 선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김민경 씨는 말하기 연습을 위해 비행기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시작한다. 민경 씨가 인사를 하며 “고객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자 정보영(신문방송) 강사가 “입이 아닌 마음으로 말을 하세요”라고 지적한다. 이어 정보영 강사는 “입에 발린 말은 들리기만 하고 느껴지지 않아요”라며 “마음으로 말을 해야 사람들에게 잘 들리고 마음으로 전해져요”라고 충고한다.
 

  학생들에게 화술과 방송에 대한 노하우를 가르치는 정보영 강사는 TV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아나운서다. MBC, EBS 등 방송현장에서 활동했던 정보영 강사는 88올림픽 중계, 백상예술대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방송을 꿈꾸는 학생들과 말하기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강단에 선다.
  “현직에 있었던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요”라 말하는 정보영 강사. 정 강사는 스피치를 하나의 ‘포장’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사람들은 말을 하는데서 자신의 생각과 신념, 성격까지도 나타나요”라며 “말하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야 해요”라고 설명한다.
 

  특히 부산사람들은 말하기 실력이 다른 지역 사람들에 비해 부족하다. 정보영 강사는 “부산사투리는 솔직하고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잘 전달되지 않아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잘 전달해야기 위해서는 개선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카메라가 있는 강의실에는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 취업면접을 준비하는 사람 등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한다.


학생들의 매력을 지도한다
  정보영 강사의 화술론 수업에는 카메라 앞에서 학생들이 정장을 입고 발표를 한다. 실제로 면접관이 앞에 있는 듯 학생들은 긴장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학생이 발표를 마치면 다른 학생들은 면접관과 같이 발표를 평가해 발표자에게 평가지인 ‘마음의 꽃다발’을 던진다.

  정보영 강사의 화술론 수업에는 카메라 앞에서 학생들이 정장을 입고 발표를 한다. 실제로 면접관이 앞에 있는 듯 학생들은 긴장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학생이 발표를 마치면 다른 학생들은 면접관과 같이 발표를 평가해 발표자에게 평가지인 ‘마음의 꽃다발’을 던진다.

  발표를 마친 김태우(생물 4) 씨는 “떨려서 실수도 했지만 예리한 교수님의 조언과 학생들이 준 마음의 꽃다발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양지예(중어중문 3) 씨는 “아나운서 출신의 교수님이라서 냉정할 것 같았지만 수업을 듣다보니 굉장히 따뜻한 분이세요”라며 “화술론 수업이 다른 수업보다 더 애정이가고 기다려지는 수업이에요”라고 말했다. 화술론 수업에는 현직 기자도 수업을 듣는다. 경남매일 김한근 기자는 “일상생활의 말하기는 학생과 사회인 구분 없이 배워야한다”며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수업이 확대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수업이 끝난 후, 정보영 강사는 “우리학교 학생들은 각자 멋진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잘 드러내지 못해요”라며 “스피치를 통해 조금 더 자신을 잘 나타냈으면 좋겠어요”라고 학생들에게 전한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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