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인디언’! 세정그룹의 주요 브랜드인 인디안은 꼬마 인디언이 아니라 40대 이상의 남성을 겨냥한 국내 유일의 정장브랜드이다. 인디안 뿐 아니라 올리비아 로렌, NII, 크리스&크리스티 등을 주요 브랜드로 내세운 세정 그룹은 국내 패션업계에서 3~4위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패션뿐만 아니라 유통, 건설, 악기, IT분야 계열을 가진 세정 그룹은 본사가 부산에 있는 부산 향토기업이다. 세정 그룹 내 대표적인 회사인 (주)세정에는 총 임직원 600여 명 중 우리학교 선배들은 10%정도 있다. 세정 그룹은 내년도 매출액을 1조원 달성해 대기업 반열에 올라서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여러 방면에 관심과 열정 있어야
  세정 그룹이 원하는 인재상은 ‘전공과는 상관없이 성실하면서도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홍희창 인사총무본부/인사팀 대리는 “자기분야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에도 일가견이 있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T자형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패션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인 모든 면을 응축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채용과 관련 프로그램에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채용은 올해부터 당분간은 수시채용형태로 유지돼, 세정그룹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경력사원의 채용도 많이 이루어진다. 채용방법은 인터넷 접수 후, 서류심사(학점, 토익700점 이상, 수상경력, 자기소개서)를 거쳐 1,2차 면접을 하고, 마지막으로 수리력, 언어력, 공간지각력 등을 평가하는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채용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채용 관련 프로그램 중 1년에 1,2회 정도 대학생들을 위한 실습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를 희망하는 20~30명 정도의 대학생이 실무 강의를 듣고 실제 업무를 해볼 수 있다.

300여개로 나뉘는 업무
  세정 그룹의 세부 업무 분야로는 300여개의 직무가 있다. △경영·지원직은 경영관리, 회계, 인사팀 등 △물류센터직은 구매, 생산관리 등 △디자인직군에서는 디자이너 △마케팅 분야에서는 서비스 강사, CRM(Customer Relationship Marketing: 고객 관계 관계 관리). VMD(Visual Merchandiser: 연출과 전시, 상품기획을 통해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도록 매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이게 하는 일) 등 △제조기술 분야에는 패턴 개발, 봉제개발이 그것이다.

입사 이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야
  채용 이후의 임금은 직군에 따라 다르다. 전 직원이 연봉제이며, 일반적으로 대졸자 초봉은 3천 2백만 원 정도이다. 여기에 연말 성과급과 인센티브를 별도로 받기도 한다. 세정 그룹의 성과급과 인센티브는 개인·팀을 평가해서 성과에 따라 그리고 브랜드별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 한다. 승진은 남녀 모두 사원3년(여자는 4년), 대리1(주임)·2 각각 3년, 과장 4년, 차장 4년, 부장으로 이어진다. 급여의 남녀차이는 대리까지는 1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과장급부터는 똑같다.
  또한 사내 복지도 좋은 편이다. 유일한 지사인 서울 지사에 파견 될 경우 입주직원을 위한 사택임차보증금 지급이나 차량 관련 유지비 지급 액수가 타 기업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그리고 직원카드를 사용하면 세정 브랜드 옷을 구매할 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내식당이 있어 점심은 무료로 제공되고, 야근이 있을 경우 저녁도 무료로 제공된다. 회사 내에 직원들 휴식공간인 갤러리도 마련되어 있다.

  홍희창 대리는 “취업 전 세미나에 많이 참여하고, 경제 신문을 구독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브랜드 매장을 자주 방문해서 트렌드를 익혀 현장실무에 도움이 되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