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개인정보를 포함한 정보보호 전반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가 많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개인정보유출 뿐만 아니라 기업정보의 대량유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인터넷 서비스, 더 정확히 말하면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되는 소위 ‘인터넷 7·7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혹자는 “우리의 개인정보는 이미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을 텐데 이제야 개인정보유출방지를 외친 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지금이라도 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해 더 이상의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학교의 정보보안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그에 동의하며 필요성을 정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는 정보보호를 위하여 매년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백신프로그램, 비정상적인 접속을 차단하는 방화벽,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같은 시스템적인 보안구축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해도 우리학교의 정보유출을 완전 차단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다. 더군다나 정보보호시스템을 추가하면 할수록 인터넷 사용은 더 불편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점이 정보보호업무 담당자의 고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보보호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개인의 PC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PC의 백신프로그램을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점검하며, 웹사이트 접속 시 ID와 비밀번호 대신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는 방식을 택함과 동시에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 주민번호 대신 공공I-PIN(인터넷 개인식별번호)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인터넷 사용 시 불법적인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는 것을 자제하고 사이트 가입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정보전산원에서는 학교전체의 정보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홍보하고 필요한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해 사전에 정보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동시에 정보보호업무 담당자 인원도 증원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정보유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교내 구성원들도 정보보호 필요성을 반드시 인식하여 우리 모두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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