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지난 달 12일 열린 국·공립대총장협의회에서 우리학교는 경북대, 경상대 등 다른 11개 국?공립대와 함께 등록금 동결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일고 캠퍼스재정기획과장은 “재정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국립대 사회적 책무 수행을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다”며 “재정운영 효율화, 외부자원 확충을 통해 장학금 지원 혜택 등 교육여건 개선 사업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달 2일 각 대학의 등록금 동결 결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200곳 가운데 106곳(53%), 전문대 140여 곳 가운데 80곳(57.1%) 등 186곳이 등록금 동결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63.7%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4년제 대학 166곳, 전문대 126곳 등 292곳이 등록금을 동결했다.

 
  한편, 올해 등록금 동결에 대해 등록금넷 김진성 부산울산경남지부 대학지원팀장은 “등록금이 동결됐다고 등록금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각 학교가 예·결산안을 철저히 분석해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고 등록금을 인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박창훈(지질 4) 씨는 “일단 등록금 투쟁을 전개할 필요 없이 동결이 결정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 국립대 법인화 등의 문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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