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측 “통학불편 기숙사로 해결” 학생 들 “통학버스 활성화 원해”

   

  밀양캠퍼스 통학버스 노선 및 배차시간 감축으로 인해 밀양캠퍼스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 밀양캠퍼스 통학버스 배차시간이 하루 2회(오전 7시 30분, 8시 30분)에서 1회(7시 30분)로 감축 운행된다. 배차시간 감축에 대해 최수현(바이오소재과학 2) 씨는 “수업이 오후 1시인 날에도 버스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꼭두새벽부터 밀양캠퍼스로 향해야 한다”며 “밀양캠퍼스 주변에 편의시설도 거의 없는데 무엇을 하며 오전시간을 보내냐”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ㅇ(바이오메디컬 2) 씨는 “부산으로 돌아오는 통학버스 역시 단 한차례만 운행 된다”며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에는 자비로 기차타고 돌아온다”고 했다.

  또한 통학버스 노선도 김해, 서면, 구포 노선이 폐지돼 부산대학역 앞에서만 운행된다. 서면의 경우 부산대와 이용자수가 비슷했으나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폐지해 학생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윤영주(생명자원과학 3) 씨는 “집에서 부산대역까지 멀어 아침마다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며 “부산대역에서 버스를 놓치면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편 본부는 노선 및 배차시간 감축 사실을 통학버스 신청 2일전에 공지해 학생들의 원성을 샀다. ㅇ(농업경제 2) 씨는 “한마디 말도 없이 문자로 신청서 제출하지 않으면 개학일에 통학버스 이용을 못한다고 했다”며 “차라리 미리 알았더라면 1월에 기숙사 신청을 했을 것인데 이게 무슨 날벼락 이냐”며 하소연 했다.

  학생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본부 측은 “이미 공지사항을 통해 당초 버스 계약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라고 공지했다”며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신축한 기숙사(청학관)가 완공돼 셔틀버스 운행을 감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혜림(바이오메디컬공학 2) 씨는 “학생들이 계속해서 요구하는 것은 통학버스 활성화지 기숙사 신축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김윤찬(미술) 학생부처장은 “생명자원과학대 비대위와 회의를 통해 오는 10, 11일에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2일에 다시 회의해 대안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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