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순환버스 승차 인원이 지나치게 많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이 불투명하며 다음 달 노선이 바뀌면 배차 간격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 아침 순환버스는 버스 차량등록증에 등록되어 있는 승차적정 인원 67명을 훨씬 넘은 80명가량의 인원이 탑승한다. 때문에 학생들의 위험이 걱정되는 상황. 박소령(화학 1) 씨는 “서 있는 사람은 잡을 손잡이도 없어 급정거ㆍ급출발 할 때 많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버스 배차 간격 조정이나 차량 수 증편 등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아침시간에는 모든 순환버스가 배차시간 없이 가능한 한 빡빡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고, 순환버스에 환승제 도입으로 수입이 줄어 새로운 차를 구입할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영버스조합 신해섭 부장은 “지각하는 학생이 생길까봐 일정한 배차 간격 없이 학생들을 최대한 빨리 많이 태워 버스가 출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나오는 인원을 버스가 감당해내기란 역부족이다. 또 “환승을 하면 0원~200원 밖에 받지 못해 재정이 어려운데 차량 수 증편은 사실상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게다가 4월에는 노선이 정문-구정문-인문대-중도로 바뀌어 배차 간격이 더 길어져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안득균(경영 4) 부총학생회장은 “인문대ㆍ공대 학생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성민영(신문방송 2) 씨는 “아침시간에만 차량 수를 더 늘리던가 하는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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