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벌써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두꺼운 전공서적을 들고 움직이는 친구들은 시험기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2만 명이 넘는 효원인들은 과연 어디서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공부하는 장소를 언급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곳은 가장 많은 학생이 드나들며 공부하는 도서관이다. 시험기간이 되면 학생들은 제1도서관(연도), 제2도서관(중도)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특히 제2도서관은 열람실이 많아 이용률이 가장 높다. 구용(사회 2) 씨는 “많은 사람이 공부해 집중이 잘되는 중도가 최고”라고 말한다. 공부 장소로는 단연 으뜸인 중도이지만 그만큼 ‘자리 잡기’는 어렵다. 김동혁(경영 2) 씨는 “시험기간에 공부할 장소를 찾는 것은 전쟁을 방불케 하죠”라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한편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있다. 학과 친구들과 함께 학과 공부방에서 공부하거나 빈 강의실을 이용하는 것. 김연경(국어국문 4) 씨는 “시험기간에 개방하는 강의실은 조용하고 공부하기에 적당한 공간”이라고 추천한다. 평소 강의를 듣는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장소보다 편안하고 집중도 잘 된다고.


  일부 학생들은 굳이 학교가 아니더라도 공부할 장소는 많다고 말한다. 우영진(사회복지 2) 씨는 “집에서 공부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리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어요”라고 주장한다. 요즘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근처 독서실이나 카페 모임공간 등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윤재명(문헌정보 3) 씨는 “공부 가능한 카페를 찾거나 독서실에 등록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있죠”라고 귀띔한다.


  공부 장소를 찾은 효원인들은 주로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을까. 노진영(회계 3) 씨는 “주위에 방해받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이와 반대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도 있다. 이슬비(사회 2) 씨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서로 도와가며 공부하기 위해 학과 친구들과 공부해요”라고 말한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송연주 강사는 “본인이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간과 장소에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도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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