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까지, 학생들 불편

제 2도서관 화장실 공사로 인해 소음발생 등 이용이 불편하지만 대체공간이 마련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제2도서관은 지난 3일부터 9월 10일까지 화장실의 시설과 디자인을 현대식으로 바꾸고 1층과 3층에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설과 황방우 계장은 “이번 방중공사는 5년간 미뤄온 것”이라며 “화장실의 배수관이 낡아서 물이 새는 등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장실 전체 공사를 한 번에 시행해 화장실 이용 불편과 소음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공사일정 중 소음이 최대 발생하는 내부철거 공사기간은 여름계절학기 시험기간과 겹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문형태(재료공 2) 씨는 “소음이 심해 열람실에서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소음을 견디다 못해 짐을 싸서 나가는 학생들이 주위에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설과는 “공사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공사를 한꺼번에 시행했다”며 “개강 후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도서관(구도)이 철거돼 열람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로 인한 대체열람실을 마련하지 않아 학생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황대진(화학공 2) 씨는 “도서관 스터디 룸에서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책상이 비닐로 덮여있고 시끄러워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다른 학생들과 문창회관 매점 테이블 등에서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서관 정보운영과 이선희 사서주사는 “대체열람실을 마련하는 게 당연하지만 방중기간에 학생들의 이용률 등을 고려해 실행하지 않았다”며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이므로 학생들이 조금만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이용재(문헌정보) 교수는 “우리 학교 도서관은 학습지원 기능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체열람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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