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본지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인세 총장은 우리학교의 법인화 추진에 대해 관련 연구와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세 총장은 “총장선거 출마 당시 법인화를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며 “하지만 법인화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의견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밝혔다.

  법인화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예를 들면 학내식당도 현재는 국가에 사용임대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법인화 이후에는 지불할 필요가 없어져 식사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신설된 법인화 연구위원회는 “서울대학교는 법인화 추진안이 국회에 상정된 상황인데 우리학교는 아직 연구 자료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신설이유를 설명했다.

  김인세 총장은 국립대인 우리학교의 새로운 재정 지원 마련 방안을 위해 노력한 것이 임기 내 중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대의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창출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의 국립대 운영방향 개선을 위해 발전기금 모금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사업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중앙도서관 자리 부족 등으로 대표되는 학생들의 학습 공간부족 문제는 오는 2학기 준공을 앞두고 있는 건설관 내 열람실 형태처럼 각 건물마다 학습 공간을 배치하는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총장은 “지금의 중앙도서관 같은 형태에 더 많은 운영 유지비가 필요하다”며 “각 건물에 학습 공간과 함께 동아리방이나 상담센터 등 다양한 공간을 배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김인세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앞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 “이제는 수동적 인간보다는 창조적인 인간이 필요한 시대”며 “흑백논리로 판단하기보다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