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우리학교 무용학과 강사와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넉넉한터(넉터)에서 현대무용단 ‘자유’의 야외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회복(recovery)’이라는 주제로 우리학교 박은화(무용)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았고 무용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공연은 △금정산 고당봉의 ‘일출 의식 춤’ △금정산 북문 ‘센서리 웍’ △우리학교 넉터 ‘젊음의 춤’으로 옮겨가며 진행됐고 오후에는 △사상구 덕포1동 ‘회복의 춤’ △다대포 해변 ‘일몰 의식 춤’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박은화 예술감독은 “개인의 회복, 나아가 전 세계의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공연을 기획했다”며 “모두가 즉흥적으로 춤을 추며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회복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넉터에서 ‘젊음의 춤’을 주제로 시작된 공연은 무용학과 학생들이 즉흥적으로 춤을 추며 우리학교 건물을 하나씩 춤으로 표현했다. 공연을 관람하던 박연정(부산교대 영어교육 4) 씨는 “학생 개개인의 동작이 모두 다르고 각자의 방식으로 젊음을 표현하는게 인상적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아림(무용 3) 씨는 “회복을 주제로 음악과 어우러져 춤을 추는 모습에서 자유스러움이 느껴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물 흉내를 내는 공연이 이어지고 군무(群舞)로 넉터의 야외공연은 마무리된다. 공연을 지켜보던 강미리(무용) 교수는 “학내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인간적인 감정이 메마르고 답답함이 느껴지는 학내에서 회복을 기원하는 공연은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예술대학 김정혜(미술) 학장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학내에서 공연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관객과 하나 돼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공연이 무사히 치러져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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