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낭비․쓰레기 무단투기․교통규정 위반 심각한 수준

  학내 구성원들이 기본적인 규범준수의식이 부족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 △쓰레기 배출 △학내 교통규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효원인들의 자성이 필요하다.

에너지가 새고 있다

  지난 1월, 지식경제부에서 공공기관 에너지 10%절감 지침이 내려왔다. 하지만 금년도 1/4분기 에너지소비량은 다른 공공기관들이 작년 대비 8.8% 절감된 것에 비해 우리학교를 포함한 전국 국․공립대학의 에너지 사용량은 오히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경빈(관광컨벤션 2) 씨는 “학생회실이나 학회실 등에 컴퓨터나 에어컨이 계속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켜져 있는 것들을 보고도 모른 채 나간다”고 지적했다. 하은혜(대기환경과학 1) 씨 역시 “과방에 밤새 불 켜진 것을 종종 본다”며 “학생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내 전력을 담당하는 시설과 백선환 사무관은 “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에너지 절감목표에 미달성한 공공기관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며 “학내 구성원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한다”고 효원인의 자성을 촉구했다.

생활쓰레기 무단배출 극심

  학내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현재 우리학교에서는 매달 100리터 종량제 봉투 4200봉 정도를 쓰레기 처리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학교에서 생기는 쓰레기와 더불어 학교 주변에 자취하는 학생들이 생활쓰레기를 학내에 무단으로 버리기 때문이다.

  박형석(화학 3) 씨는 “자취하는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쓰레기봉투 값을 절약하기 위해 생활쓰레기를 가져와 버리는 것을 가끔 본다”고 말했다. 김영진(기계공 2) 씨는 “기숙사 쓰레기통에 자취생들이 쓰레기를 버리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적발돼 경고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도 심각하다. 본부는 학생들의 쓰레기 분리배출을 유도하기 위해 각 단대 쓰레기통을 교체했으나 여전히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학내 쓰레기를 정리하는 ㄱ 미화원은 “학생들이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미화원들이 쓰레기 통을 정리하면서 새로 분리배출을 한다”고 말했다.

  교내 환경관리 담당자인 총무과 박문택 씨는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환경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평상시 쓰레기를 버릴 때 분리배출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내는 교통규정 무법지대

  우리학교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이륜자동차는 ‘부산대학교 교통관리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학내에서 각종 교통규정들을 어긴 차량에 대해 권고 조치만 취할 뿐 제대로 된 단속조치는 없어 규정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효원인들이 많다.

  장현진(지리교육 1) 씨는 “학내에서 과속으로 주행하는 이륜차 때문에 사고가 날 뻔 했다”며 “학내에서 안전운행 하도록 시급히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진(기계공 3) 씨는 “지정된 주차 장소 외에 주차하는 차들이 많다”며 “보기에도 좋지 않고 통행에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내에서 교통안전봉사대로 활동하고 있는 오민석(재료공 3) 씨는 “교통규정위반 차량에 대해 특별한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실정이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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