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던 주차할인권이 지난 달 부터 지급중단 되면서 대학원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월 8천원의 주차 정기등록권은 교직원 및 박사과정의 대학원생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각 학과에서는 주차 정기등록권 대상에서 제외 된 석사과정의 학생들에게 관행적으로 주차할인권을 지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차할인권 발급이 4만매에서 8만매로 두 배나 높아지자 본부는 지난달부터 규정 외 배부를 금지시켰다.

  주차 정기등록권에 배제에 이어 주차할인권마저 지급이 중단되자 많은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이 학교홈페이지 신문고 등을 통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조윤채(국제물류 및 항만관리전공 석사 2) 씨는 “본부 담당자들에게도 수차례 항의전화를 했지만 납득할 만한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며 “학내에 주차할 때마다 항상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었는데도 학생들에게 정기주차권을 주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주차문제와 관련해서 구민수(기계공 석사 2) 씨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요일제’를 더욱 강화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면 석사과정의 대학원생들도 충분히 주차할 수 있지 않냐”고 대안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내주차 담당자인 총무과 박종규 씨는 “현재 교내에 확보된 주차공간은 1일 출입차량에 비해 22%인 1900면에 불과해 열악한 여건이다”며 “지난 주 석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차관련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달 열리는 교통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재논의 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 국립대인 부경대의 경우 6개월에 3만원의 주차 정기등록권을 대학원생 석․박사 모두에게 지급하고 있다. 또한 지방에서 통학하거나 학교와 먼 부산지역의 학부생에게도 주차 정기등록권을 지급하고 있다. 부경대 주차관련 담당자 황춘락 씨는 “학내 주차공간이 부족하긴 하나 먼 곳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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