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됐던 제 2도서관 무료 사물함이 이번 여름방학에 모두 교체된다.

  제 2도서관 무료 사물함은 지난 2005년, 제 37대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사물함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했다. 하지만 설치 이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파손된 사물함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도서관 측은 “파손 사물함 수리를 위해 설치 업체에 문의 했으나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방치해 둘 수밖에 없었다”며 “이후 사물함 교체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예산부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제 2도서관 무료 사물함 불편이 가중되자 본부는 예산을 마련해 기존 사물함을 철거하고 1500개의 사물함을 이번 여름방학에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도서관 정보운영과 이선희 사서는 “기존 사물함의 경우 사물함이 낱개가 아닌 통으로 묶여있어 파손된 사물함을 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전면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사물함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제 2도서관 무료 사물함 교체 소식에 박채영(일어일문 4) 씨는 “파손된 사물함이 계속 방치되고 있어 미관상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전면 교체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박성훈(법학 4) 씨는 “새로 교체되는 사물함은 학생들이 주의해서 사용해 파손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자치위원회 안성찬(기계공 3) 회장은 “1140개이던 사물함이 1500개로 늘어 더 많은 학생들이 무료 사물함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물함 배정방식은 기존과 동일할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